전 어릴적 할머니의 기억이 거의 없이 자랐답니다.

제가 막내라서 양쪽 조부모님들과 함께 한 시간이 거의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받고 자라는

내 아이를 보면~ 정말...!! 행복하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부모님이 주시는 사랑도 좋지만~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은 정말~~ 내리사랑이라~무조건적이시잖아요..!^^

 

 

 

 

여기 할머니를 바라보는 예쁜 시선을 가진 여자아이가 있답니다.

도로떼아 할머니의 손녀죠~

 

그 아이의 이름은 아마..작가의 이름인 실비아가 아닐까 싶어요.

 

이 책의 작가는 발레리나가되고 싶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글을 쓰고 다른 사람과 공감하는게 좋아서 글을 쓴다는 전문이 있더라구요.

 

저도 정말 나이들어가면서~

어린이들을 위해 동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얼마나 멋진 일을 하는가? 감탄하고 한답니다.

 

 

도로떼아 할머니는 치매에 걸리기 시작하시고

기억력이 떨어지기 시작하시면서

실비아 가족들과 함께 살게 되어요.

 

실비아 엄마는 할머니와 함께 살기전에 가족에게 의견을 묻고 의논을 하지요.

전 이 모습이 참..인상적입니다.

당연히 조부모를 모시고 사는 거라고 여기는 우리 사회에서는

이렇게 의논하고 하는 모습이 흔치 않잖아요.

  

 

꼬마 주인공과 할머니의 대화를 읽으면 참 기분이 좋아져요.

 

아침마다 가방메고 나가는 손녀에게

아무것도 모르는냥 " 어디가려고?" 하고 묻는 할머니도 넘 정감넘치고~

"학교에 가요~" 하고는 뽀뽀를 하는 손녀의 모습도 넘 사랑스러워요~!^^

 

이웃집 친구들의 할머니들과 비교하면서~

왜 도로 할머니가 좋은지~~ 설명하는 이 주인공의 글들은

정말 어린아이가 보는 이웃 할머니들에 대한 묘사가 넘 재미있지요.

 

 

힘이 없어서 바퀴가 달린 휠체어에 타고 다니시는 도로 할머니~

그리고 그 옆을 항상 지키는 꼬마~

둘은 아주 단짝이에요^^

 

 

이 단짝의 이야기에서~

사랑을 갖고 사람을 대한다는게 어떤 것인가 느끼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