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그림책 중에는 아이의 걱정을 대신 해주는 걱정인형이 나오는 동화책이 있지요?

정말 걱정을 대신 해주는 인형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인형들은 보이지 않는 어떤 의존하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닐까요?

걱정인형처럼, 우리 사람은 어떤 존재에 의지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지요.

그래서 사람들이 종교를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 책의 내용이 바로 그런 것과 연결되어있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친구들이 있다고 믿는 여동생...

그리고 그 존재를 코웃음치며 무시하는 오빠..

 

작은 탄광촌에 사는 사람들은 '오팔드림'을 꿈꿉니다.

여동생 켈리엔이 포비와 딩언이라는 친구가 있다고 믿는 것처럼말이에요.

아빠는 오팔을 찾을 거라는 신념으로 가족을 이끌고 작은 마을로 왔고..

켈리엔은 현실의 친구들과는 놀지않고, 상상속의 친구들하고만 놀곤하지요.

상상속의 친구들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켈리엔은 점점 몸이 안좋아지고

오빠는 그런 켈리엔을 위해 마을 사람들을 설득해서

켈리엔을 위해 마을사람들이 친구들을 찾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답니다.

 

책 속의 내용들은

우리의 현실과는 좀 동떨어져서 몰입해서 읽기가 힘들었어요.

하지만 독특한 상상과 연결들은 책장을 자꾸 넘기게 하더군요.

 

켈리엔가족과 다르겠지만..

사람들의 상상속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