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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인.... <따라쟁이> 요즘 제가 우리 3살 짜리 예원이을 부르는 별명이기도 하답니다.

엄마를 따라서 립스틱도 바르고, 비싼 아이크림 손가락으로 푹~푹~퍼내어서 인형에게 쓱~쓱~바르고

티비에서 나오는 춤동작을 어설프게 따라 흔들어대는 우리 아이가 이 책의 주인공 나나와 같네요^^

이 책을 펴면 첫머리에 "자아를 찾아 나선 세상 모든 어린 친구들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라는 문구가 있답니다.

작가는 이 이야기가 자신의 어릴적 성장통이야기중 하나라고 하네요.

작가 자신의 이야기인 만큼 실제 아이들의 심리를 잘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작은 일에도 급방긋..급우울 해지는 감수성예민한 우리의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는 책이거든요.

나나는 이것저것 할 줄 아는 언니가 부러운 꼬마랍니다.

언니친구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공주놀이도 하고 베이킹놀이하는게 무지 부러워요.

그래서 나나도 언니처럼 멋지게 팬케이크를 만든 다는 것이

설탕대신 소금을 넣어서 언니와 언니친구들의 웃음거리가 되어서 속상하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제 나나가 언니가 된답니다. 이웃집에 나나보다 어린 꼬마가 이사왔거든요^^

나나가 이웃집 꼬마를 자기 마음대로 침대에 눕혀놓고 병원놀이하는 모습을 보더니

우리 따라쟁이 공주...바로...실습 들어갔답니다.

우리 집 인형 중에서 제일 최근에 온 후토스 인형을 이웃집 꼬마삼아서

의사선생님 놀이 따라하기에 빠져들어갔네요^^

이 책은 아이들의 심리를 잘 읽은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인 저 또한 어릴적에는 저보다 큰 언니들이 입고다니는 옷이며 가방..모든게 부러웠던 기억이 있거든요.

작은 것 하나도 다 부럽고 내것보다 언니것이 더 대단해보이고 칭찬받고 싶어 일을 벌이면 실수만 연발해서 속상해지는

어른들의 과거의 모습이자 우리 아이들의 현재의 모습 그대로 보여주고 있네요.^^

얼른 자라서 무엇이든 내것이고 싶고 나도 마음대로 하고 싶은 우리 꼬마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나나를 통해서 나오고 있어요.

이 책이 더 아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는 이유 두가지 !

나나가 만드는 팬케이크를 실제로 맛있게 만들 수 있도록 실제 레시피가 들어있답니다.

그리고 이 엄마가 어릴적에 정말 많이 했던 종이인형놀이가 들어있네요!!

이 두가지 만으로도 아이와 즐거운 놀이시간을 만들 수 있어요~~^^

저희집에서는 자주 머핀을 만드는지라 아이에게 꼭 한가지는 시킨답니다.

아직 어려서 유산지를 머핀틀에다 끼우는 정도지만 점점 막중한 임무를 맡아가겠지요?^^

오븐이 땡! 소리가 나면 제일 먼저 달려가서 오븐앞에서 머핀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우리 아이.

언젠가 나나처럼 혼자서 반죽도 하고 오븐에서 직접 꺼내는 것도 해볼 것을 생각하니 미소가 번집니다.^^

인형놀이를 잘라 주었더니 옷 입히기를 "내가~~내가~~할꺼야~"하면서

손도 못대게 하더니 기어이..마술사 복장을 갖추었네요^^

유아에서부터 너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귀여운 책이었답니다.

따라쟁이 나나가 없는 집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