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부터 너무 상큼한 '멜론 먹고 싶어!'

저도 이 책 보고 갑자기 달작지근 부드러운 멜론이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우리 아들과 저 이 책보고 시장에 나갔다가 멜론이 보이길래 얼른 하나 사왔네요.

과즙이 많아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이 아이들 아이스크림대신 사주어도 좋을거 같아요.

멜론 한통 반으로 잘라 뚝딱 헤치우고 다시 '멜론 먹고 싶어!' 또 한번 읽었네요.

 

 

달콤한 멜론이 먹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 '멜론 먹고 싶어!'

우리나라 풍습중 제삿날이 되면 친척들이 모두 모이게 되죠. 그리고 제사음식외에도 맛있는 음식들을

서로 사가지고 와서 나누면서 정도 나누곤 하쟎아요.

이 책은 식구들이 모두 모이는 할머니 제삿날 일어난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어요.

 

 

주인공 나는 네명의 딸중 막내 딸이네요.

할머니의 제삿날이지만 이날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한껏 부풀어있었어요.

 

 

그런데 그날 시골집에 도착해서 발견한 것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멜론 4개 였어요.

우와~ 멜론 나도 먹고 싶은데... 

 

 

길에서 만난 황소, 분홍 개, 꼬부랑 할머니, 돼지, 염소 등에게 '너, 멜론 먹어 봤니?" 하며 멜론 먹을 생각만 하고 있는데...

 

 

제사 끝나면 주신다는 그 먹고 싶은 멜론이 하나도 남지 않았어요.

'다 먹어 버렸어. 다 먹어 버렸어. 다 먹어 버렸어."

점점 작아지는 글씨처럼 나의 마음도 실망감에 점점 작아졌어요.

 

 

멜론을 못 먹어 심통이 나있는데, 

엄마 가방 속 멜론하나, 언니가 숨겨온 멜론 하나 그리고 시골 동네 친구가 가져온 멜론 하나

모두 3개가 생겼어요.

 

 

'멜론 먹고 싶어!'는 식구들과 시골의 정이 묻어나는 정겨운 동화예요.

마지막 동네 친구의 말 "우와! 이게 멜론인가봐!" 자기도 먹고 싶었을 멜론을

먹지않고 친구에게 주는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