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인간에게 있어 없어서 안되는 존재다. 그저 하늘에서 내리는 비로 생각했었는데 비로 인해 인간의 역사를 볼 수 있었고,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넘어 인간에게 또 다른 감정을 준 것이 바로 비다. 예술인들을 통해 소설과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어진 '비' . 그 존재가 참으로 놀라웠다.

또한, 비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노아의 방주다. 인간에게 필요한 존재이면서 이 비로 인해 인간의 죄를 심판했던 존재라 왠지 선 과 악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듯하다. 저자는 비가 인류 역사에 어떤 영향을 가져다 주었는지도 설명을 하고 있다. 인간이 불을 사용하게 됨으로 발전할 수 있었듯이 물 즉, 비 역시 그러했다. 물 부족으로 인해 위험에 처한 나라나 홍수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보면 도대체 물의 양면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

동시에 비를 내리게 하려는 과학적 실험은 옳은 것인가? 살아가기 위해선 필요한 존재이기에 이를 두고 어떤 설명을 할 수 없이 그저 생각만 할 뿐이다. 모든 것이 발전하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닌 것을 알면서도 그저 옳은 것인가 생각할 뿐이다. 저자 또한 그렇다. 제목처럼 비를 통해 문화와 역시 그리고 자연을 돌아보게 하는 것...과거 문명이 발달하기 전에는 인간은 비에 대한 어떤 것도 상상 할 수 없었다. 그저, 기다리고 기다릴뿐이었는데 지금은 어떤가..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우산이 없어 비를 맞고 집에 갔던 시절, 그저 비가 좋아서 맞고 다녔던 그 시절을 비로 인해 추억이 되고 남아있는데 지금은 그저 가뭄이 해갈하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시각을 넓히게 만들었다. 인류가 멸망하고 발전하는 것과 비로 인해 만들어진 우산 등 그저 비에 대한 설명으로 생각했었는데 그 이상을 알려준 책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