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에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흔하지가 않다. 그렇기에 이 책을 본 순간 표지와 더불어 첫 느낌은 왠지 유쾌할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기에 기대감이 있었으나 문화의 차이일 수도 있는 부분도 있었고,  그동안 읽은 장르 소설은 내용도 묵직함 가운데 스릴이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 책이기도 했다. 주인공 '디디'의 캐릭은 똑똑하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목말려 있음이 너무 강조가 되어 흥미를 떨어뜨리는 안타까움이 일어났다.

 

제목처럼 보험 조사원인 그녀 '디디'..그녀는 한때 17세기 문학을 깊에 파헤쳐 들어갔던 적이 있다. 당시, 연인이었던 남자와 작품도 준비하고 있었으나 연인이 죽음으로 인해 모든것이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오히려, 위로를 받아야 하는 그녀에게 사람들이 등을 돌려버린 것이다. 그후, 보험 조산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그녀의 능력이 발휘가 되는데 , 여기서 한때 연인이었던 남자 '데이비드'가 등장하고 그가 헤밍웨이의 첫번째 아내가 잃어버린 원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듣게 된다. 하지만, 이 것은 그녀에게 앞으로 닥칠 위험의 경고 였다.

 

여기서, 앞서 소개했듯이 '디디'의 캐릭은 강하고 능력이 있고, 미녀라는 타이틀까지 있는 여성이다. 그런데, 첫장에서부터 사라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것과 오래전 죽었던 또 한 사람의 연인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모습이 비추어 지는데 이것들은 현재, 그녀가 겪고 있는 심정를 설명해주고 있기에 어느 정도 수긍을 하면서 읽었다. 하지만, 계속 해서 등장하는 남성마다 흔들리고 반하는 모습에 눈살이 찌푸러진것은 어쩔 수가 없다. 현재, 증인 보호라는 명칭으로 사라져 버린 남자친구를 잊지 못하는 상태에서 새로이 등장하는 '밋치'라는 남성으로 인해 흔들리는 모습에 현 남자친구(등장하지는 않지만) 괜시리 미안해 하는 그녀의 행동들이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그이유는 , 첫 부분에 등장했던 '데이비드'와도 발전의 모습이 보였는데 그가 죽고나자 등장하던 '밋치'에게 흔들리니 독자로 하여금 추리다운 모습은 보이지 않고 능력은 많은데 제대로 두각이 안되니 한없이 안타까웠다. 

 

어느 독자든 독서를 할때 어디에 중점을 두는 것은 다르다. 딱히, 틀을 정해놓고 읽는 것은 아니지만 사건+로맨스 를 혼합한 작품을 읽을때는 어느정도 두개의 중심에 무게를 두어야 흥미로운데 그렇지 못했고, 이 책은 전혀 다른 예상으로 다가온 책이어서 만약, 주인공이 여성이 아닌 남성으로 두었다면 이런 설정은 전혀 없었을 것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사실이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책을 덮고나서도 흥미롭다 그런 느낌 보다는 부디, 차후 '디디'의 활약이 제대로 그려진 작품을 만나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