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봤던 걸까요? 전작들이 너무나 재밌었기 때문에 은근 기대를 했었나봐요. 하지만 정말 기대 이하였습니다. 탐정클럽의 탐정과 조수를 미스테리하게 설정한 건 이해합니다. 탐정이 너무 나 탐정이다하고 까발리고 다니면 솔직히 값이 떨어져보이니까요. 하지만 너무 미스테리하기만 하고 탐정으로서 대단하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또 굳이 검정으로 빼입고 다니니 사람들 눈에 이상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하니 나 탐정입니다하고 드러내긴 드러내는 군요.
우선 사건들이 너무 뻔히 보이는 설정들입니다. 이런 사건들은 굳이 탐정들이 나서지않아도 흥신소나 심부름센터들에서 해결해도됩니다. 아님 약간 똑똑한 경찰들이. 해결하면 되는데요. 굳이 비밀스런 탐정과 그조수가 조사하고 다니며, 의뢰인한테 비밀스럽게 말하는 것도 이해가 안됩니다. 뭐 의뢰인들의 신분이 높은 분들이라 그런가요?
첫번째 사건만 조금 기억에 남습니다. 나머지 사건들은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사건들이라 기억에 남아있지도 않아요. 일본이라는 곳이 추리소설이 굉장히 많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곳이라서인지 비슷비슷한 이야기들이 많은 거 같아요. TV에서 하는 ’명탐정 코난’이나 ’김전일’같은 만화에도 비슷한 사건들이 있어서인지, 굳이 시간을 들이며 읽으시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아요. 정말 할 일이나 읽을 책이 없을때 손에 닿는곳에 이 책이 있다면 읽으시라고 하고싶네요. 이 작가분 다음번에 고르는 책은 재미있겠죠? 또 이러시면 다시는 읽고싶지않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