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세계사에 대해서 너무도 부족한 지식을 가진 엄마는 언제나 책에 의존하게 됩니다. ^^

아이가 자라고 자라면서 보는 족족 흡수해 나가는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할 무렵.
좋은 책을 소개해 주는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것같아 고민을 했습니다.
글밥이 많은 것이 좋을까?
학습만화가 좋을까를 고민하다.
처음에는 흥미를 끌게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에 선택한 녀석입니다.

한꺼번에 세트로 구입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나라부터 하나하나 장만해 나갔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책을 구입하는 날이 정해져 있어 그전까지 책을 모두 읽고나면 새책을 신청하고 다시 장만하곤 하였지요.

만화책 치고는 글밥이 제법 되는 책이었습니다.

처음에 책을 접했을때는 책을 한번에 주르륵 넘겨 만화의 그림만을 쭉보더니 덮어버렸지요.
그다음에는 조금씩 읽어나가는 아이.
그렇게 하나하나 읽어나간것이 이내 12권의 책을 모두 장만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난다음.
아이는 세계에 대해 더 자세히 알수 있는 책이 없냐고 물어옵니다.

이건 정말 큰 성과였지요.
엄마가 원하는 말을 해주는 아이를 보면서 책 참 잘골랐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읽은 책을 또 읽고 또 읽으며 반복을 하는 아이.
세계에 대한 이야기는 아는 것이 없다는 엄마에게 재미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들 녀석의 배려에 기분이 어찌나 좋던지요.

집안 가득 세계지도와 세계각국의 국기와 수도, 세계의 명소, 지구본 그리고 세계역사책 40권과 먼나라이웃나라 12권.
이녀석들이 거실을 가득 매우고 있습니다.

세계를 바라보며 꿈을 키우는 아이를 보며, 책의 힘을 다시한번 느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