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부잔의 마인드맵 북과 일맥상통하는 책인데, 비교해보며 읽는 재미가 있다. 마인드맵이란 '기호, 그림, 색상 등을 활용하여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여러 가지 생각들을 방사형으로 펼쳐나가는 창의적 사고법'을 의미한다. 데이터의 정보를 구조화 하는 과정을 통해 집중력과 이해도를 높이게 되는데,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는 점이 쉬워보인다. 하지만 도구가 간단하다고 방법 과정이 간단하다는 건 절대 아니다. 이미지와 단어만을 이용한 방법은 익숙치 않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 땐 엄두가 안나기 때문이다. 마인드맵의 탄생과 정의, 그리고 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는 있지만 그 설명이 확 와닿거나 이해가 빨리 되는게 아니다. 직접 해보면서 적응해 가는 과정이 더 중요해 보인다.

 

일단 준비물은 종이와 연필로 시작하면 되는데, 종이도 백지여야 하고 세로보다 가로가 더 긴 것으로 써야 한다. 주제는 종이의 가운데에 쓰고 색깔은 적어도 3가지 이상 쓰는 걸 권유하는데 이제 중심 주제와 그것에서 파생되는 가지들을 그려나가며 생각한 걸 이미지로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가지들을 많이 그려넣으며 생각을 확장하는데, 가지 하나당 핵심단어 하나만 써야 한다. 문장처럼 길게 하면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마인드맵을 하는 건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실천해 결과를 얻기 위해서이다. 뜬 구름 잡는 식이 아니라 내가 할수 있는 한도내에서 구체적인 목적과 계획을 세워야 효과를 볼수 있는데, 이걸 다양한 분야에서 접목시켜 효율을 극대화 시키는게 마인드맵의 특징이다.

 

그런데 설명을 들어도, 책을 중반까지 읽어도 어렵게만 느껴진다. 정말 이만큼의 효과가 있을까 싶기도 한데 이런 불안감과 낯선 방법에 대한 거부감이 없애는게 우선일 것 같다. 그래도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그만큼 기억에도 용이하고 효율적 이라고 하니 요새 깜빡깜빡 하고 기억을 잘 하지 못하거나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면 한번 시도해볼만한 가치는 있는 것 같다. 정보의 시각화의 이점을 생각해본다면 마인드맵의 효과가 과장이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익숙해지기까지 오래 걸릴 것 같은게 문제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