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콩나무 눈은 누가 만들어요?

눈은 누가 만들어요...?

아이들이 아기였을때는 눈은 왜 눈이라고 부르게 되었냐며

궁금해하던 아기때의 질문이 새삼스레 생각나게 하는 책이였어요..

두더지 가족의 새로운 쌍둥이 동생이 태어나면서

새로 맞이하게 되는 봄, 여름 ,가을,겨울을 

숲속 친구들과 함께 맞이하는 이 동화책은

참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였답니다.

봄이 오는 첫날,두더지 가족에게 쌍둥이가 태어났답니다.

아이들이 많아서 이름 짓기도 힘들었겠다 하지만 두더지네는

아이의 특징을 콕 집어 이름도 지었대요..

태어나자마자 투덜대는 아이는 투덜이가 되고, 목소리가 우렁차서 우렁이..

앙상이는? 너무 야위어서 그랬대요..

이름만 들으면 아...어떤 두더지인지 바로 알아맞힐 수 있는 거죠..^^

쌍둥이 중 막내는 푸푸거린다고 푸푸니가 되었는데 쌍둥이 첫째가 글쎄

사라져버리네요..방금 태어난 아기 두더지는 어디로 갔을까요..?

온 가족이 찾으러 이 굴 저굴 헤매고 다니다가 찾은 첫째는 어느새 기어나와 풀밭에 

누워있는 겁니다..그래서 이름은 무엇이 되었을까요.?

이렇게 두더지가족에게 봄이 찾아왔답니다.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자 두더지 쌍둥이들은 둘이서도 밖으로 나갈수 있는 만큼 크게 

되었답니다...바깥세상에서 다른 동물들과 사귀게 되고,

집 밖의 세상을  하나,둘 알게 되네요..

우리 아이들이 커가면서 보고, 듣고, 느끼게 되는 것들을 두더지쌍둥이들이

보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구요...

무서워지는 것도 생기고 호기심에 뭐든지 해보고 싶고...우리 아이들도 그렇죠...^^

가을이면 할 일도 많아지고 겨울엔 눈이 내리고

우리 아이들은 많은 형제들이 있는 집이 아니라 단 둘만 있는 남매라

서로 어울려 커가는 복작복작한 형제의 정을 느낄 순 없지만 나름 남매간의 

정도 가끔은 보여주어서 그래도 둘이 있어 다행이란 생각도 해보는데

두더지 가족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형제가 많으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책을 통해서 가족과 이웃이 함께 하는 우리의 삶과 즐겁게 뛰어놀고

 봄,여름,가을,겨울이 있어 행복한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것에 대한 고마움도 느끼길 바랍니다.

언젠가 아이가 겨울만 있는 나라는 춥기만 하고 여름만 있는 나라는 덥기만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어 좋다는 말을 한 적이 있거든요..

두더지 가족도 아마 그렇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