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뱅크 [나도 동생이 있으면 좋겠어]

 

 

 

 

오늘 아침밥을 먹을때 오빠가 동생에게 손 씻고 오라고 하니 얼굴을 울그락불그락하면서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싸웠답니다...오빠는 화장실에서 그냥 나오는 동생에게 한마디 던진거고,

동생은 오빠가 이야기하는 건 듣기 싫은거죠....그래서 오빠가 그냥 이야기한건데 왜 삐지냐했더니만,

오빠말은 듣기 싫다면서 저보고 왜 오빠편만 드냐고 꺼이꺼이 우네요...

항상 이런식으로 많이 싸우는 저희집 풍경이랍니다....

형제자매가 있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그림동화책이랍니다....웃고 재밌다가 마지막엔 참 잔잔한 감동이 있는 동화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았답니다.^^

 

 

 

 

늘 자기만 이뻐해주고 사랑해주시는  엄마,아빠께서 여동생이 태어나자 모든 것을 동생에게 빼앗기는

기분이 드는 건 아마도 나이차가 많이 나건 연년생이건 마찬가지일 꺼예요~

친구가 동생자랑을 할때면 나도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하다가도

막상 동생이 생기면 좀 귀찮아지는 뭐 이중성이라고 할까요...ㅋㅋ

페터도 그랬어요....친구가 동생자랑을 하자 세발자전거가 가지고 싶었던 것처럼

동생도 갖고 싶어져요...

그런데 엄마가 곧 동생이 태어날꺼라며 이야기하세요....'우와 갖고 싶었는데 곧 태어난다니 정말 좋았겠다...'

하지만 실제 동생이 태어났지만 누워만 있고 울기만 하고,거기다 여동생 레나만

봐주시니 심통이 난 페터예요...

 

 

 

 

그래서 레나를 팔까? 하는 생각도 하고 심지어 때리기까지...하네요..

그러다 못된짓만 골라서 하게 되네요...엄마 속상하게요...하지만

페터의 속내는 따로 있었죠....

페터의 행동 하나 하나가 저희집 큰아이를 보는 듯하여 웃기기도 하다가 안타까웠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더라구요...

너도 아기떄 동생이 태어나서 지나가다 누워있는 동생 때리고 갔다고 하니 기억 안난다고 합니다.^^

엄마는 레나를 사랑하듯 페터도 사랑한다고 토닥여주시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페터도 여동생 레나도 많이 컸어요...^^

우리 두 아이에게 남동생 닐스가 생겼습니다....하지만 닐스는 아기여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때문에 엄마가 항상 붙어계시죠...

그래서 페터와 레나는 방에서 신나게 베개싸움을 하며 신나게 놀아요...

여동생 레나가 없었다면 이런 시간은 가질 수 없었겠죠...?

 

 

 

 

오빠가 없으면 찾고 여동생이 없으면 찾곤 하는 우리집 남매들...

서로를 생각해주면서도 얼굴만 보면 으르렁 싸우고 화해하고 함께 편들어 엄마에게 정정당당하게 이야기도 하고...

있으면 귀찮고 없으면 보고싶은 그런 존재가 아닌가 싶어요..

조금 더 커서 자기 앞가림할때쯤 되면 서로의 존재에 대해 소중히 생각할 날이 오겠죠..

남매,형제,자매나 서로에게 소중하고 없으면 안되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