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관리하는 것은 어렵다.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어느 순간 어디에 새어나갔는지 모르게 빠져나가고 만다. 그래서 틈틈이 재테크에 관한 책을 읽으며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대처해나갈 필요성을 느낀다. 그렇게 이번에 선택해서 읽은 책은 <돈을 디자인하라>이다. 소비 지출을 줄이면서도 소비의 만족도는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이 무엇일지 궁금했다. 이 책을 통해 평생 돈이 마르지 않는 현명한 금융소비자의 전략을 배워보기로 했다.

 

 이 책의 저자는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 현명한 금융소비자의 길을 안내할 수 있는 재무설계사의 길을 선택하여 가고 있다고 한다. 현명한 금융소비자란 라이프사이클 전체에 걸쳐 자신의 삶과 꿈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재무 계획과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회사의 이익을 앞세우는 금융회사와 금융상품을 비판적 태도로 평가하여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소비자를 말한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시간,체력,기술의 3박자를 디자인하라

2장 내 지갑 안에 잠자는 1억 원을 깨워라

3장 먼저 이겨놓고 나아가 싸운다

4장 평생 돈이 마르지 않는 경제적 자유를 누린다

 

 첫 번째 장에서는 돈이 굴러가는 원리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해준다. 즉각즉각 계산이 되지 않기에 머리가 지끈지끈하지만, 꾹참고 읽어나갔다. 가볍게 워밍업으로 재테크 이야깃 속으로 가속 페달을 밟아 들어간다.

 

 이 책을 읽으며 눈이 번쩍 뜨인 내용은 2장의 '내 지갑 안에 잠자는 1억 원을 깨워라' 였다. 이 장에서는 소득지출관리시스템을 강조한다.

 

 2장에서는 현명한 금융소비자의 수비전술로 소득지출관리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면, 3장에서는 현명한 금융소비자의 '공격전술'로 3단계 전략적 투자시스템을 이야기한다. 내가 모르는 세상의 이야기를 듣는 듯하여 뒷골이 약간 당긴다. 하지만 꼭 기억해야할 중요 사항은 빨간 글씨와 박스 안에 정리되어 있으니, 그것만이라도 꼭 기억하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을 보며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폭넓게 돈을 디자인하는 습관을 키워보겠다고 생각했다. 평생 함께 해야할 '돈'이라는 것을 너무 홀대하지 말고 현명한 금융소비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현명한 금융소비자가 되기 위한 전략을 정신 바짝 차리고 실행해보기로 한다.

돈을디자인하라, 지식노마드, 조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