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가 할래요/장영/마더스 카페

 

마더스 카페 서평단으로 '엄마 내가 할래요'를 받아보게 되었어요...

커다란 탈을 쓴 아이가 슈퍼맨이 되어 날라가는

표지부터 넘 귀엽네요..

원래 캐릭터 그림인 줄 알았는데...내용을 읽다보니..아이가 탈을 쓴 거더라구요..

 

영서는 오늘도 씩씩하게 말해요..

엄마 내가 할래요!

 

엄마가 하는 말은 일반 궁서체 같은 걸로..

아이가 하는 말은 좀 더 잼있는 글씨체로 되어 있어서,

 

민지만한 얘들이 엄마 화장품 가지고, 얼굴에 덕지덕지하고는..

예쁘다고 막 자랑하는데..

내용도 막 상상되고, 그림도 넘 잼있게 되어있어,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김밥이나 쿠키 등을 만들 땐 같이 만들면 엄청 좋아하는데...

영서가 혼자서 밀가루 반죽으로 놀다가 장난감이 온통 하얗게 되어 버렸네요..

민지두 저랑 쿠키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어서, 자기도 만들어봤다고 얘기하네요...

'영서야, 대체 이게 뭐니?'

글씨가 점점 커지는 게 엄마가 화가 나려고 하는 걸 알 수 있어요...

 

민지가 4살이 되면서 혼자 하게 된 게 참 많아진 거 같아요..

머리도 혼자 감겠다고 하고...신발 신기...옷 입기..등등..

스스로 할 줄 아는 게 많아지니 울 딸이 참 많이 컸다고 느끼네요...

올해 초 민지가 가장 땡깡부린 부분이..

신발신기, 옷입기 등 스스로 하려고 했던 것을 엄마나 아빠, 할머니가 해 버렸을 때였는데요..

자립심을 키워가는 시점이었던 거 같아서 그랬던 거 같아요...

 

엄마 내가 할래요!

는 이렇게 뭐든지 스스로 하겠다고 하는 아이들과 그런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에게 너무 공감되는 책인 거 같아요.

 

아이의 자립심을 위해 스스로 하는 게 좋다고 여기면서도..

막상 스스로 하면 어지르고, 제대로 못 하는 거 땜에..속이 탈 때가 많은데....

그래도 이해하며 기다려 주는 여유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평단 후기 활동이며, 해당 출판사로 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