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유아책/회사 괴물/주니어 김영사

 

한우리 북카페를 통해 만나게 된 회사 괴물이예요..

회사라는 존재를 괴물로 표현하다니..넘 재밌는 상상인 거 같아요..

아이가 회사를 느끼는 심리를 잘 표현한 거 같아요..

지은이 조미영 님은 로이터 통신 기자로,

매일 아침 회사에 가는 엄마랑 떨어지고 싶지 않아 우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

그림책을 쓰게 되었다고 해요..

"회사 괴물이 엄마를 또 잡아갔다!"

아침마다 회사에 간다며 사라지는 엄마.

예솔이와 엄마는 블럭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회사 괴물이 나타나 엄마를 잡아가요..

아이는 회사라는 존재에 대해 잘 모르니..

괴물의 얼굴을 보지 못 한 걸로 표현했더라구요..

이 때 아이 표정이 넘 웃기죠...

회사 괴물이 엄마를 잡아가자,

예솔이는 "으아앙, 엄마!" 하고 울음을 터뜨려요..

아이가 엄마랑 할머니랑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엄마가 안 보이는 건..

엄마들이 몰래 사라지는 걸 보여주는 거 같아요..

전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기 때문에..

"안녕" 인사를 하고 헤어지지만...

집에 있는 아이인 경우에는 엄마들이 몰래 나가는 경우도 많을 거라 생각이 되는데...

"괴물 같은 회사가 엄마를 잡아갔어?" 라고 묻는 예솔이의 물음으로,

엄마는 회사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곳이라고 알려주지요..

아이는 엄마가 회사 가면 안 올까 봐 무서워하지만..

엄마는 깜깜한 밤이 되면 다시 온다고 얘기하며,

아이를 꼬옥 안아 주고, 사랑한다고 얘기해줘요..

자기 전에 민지에게 책을 읽어주며,

민지도 엄마가 회사 가는 거 싫냐구 물어보니..

역시나 회사 안 가고 같이 놀았으면 좋겠다고 하네요...ㅋㅋ

책을 한 번 읽어주고 나니, 담 날 책을 가져와서 혼자 읽어요..

한 번밖에 안 읽어줬는데도, 공감이 되는지 내용을 다 알고 혼자서 읽더라구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