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고 싶은 엄마 놀고 싶은 아이/웅진리빙하우스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오은영 박사의 새로운 육아서적이예요..

사실 아이가 돌만 지나도 교구나 전집에 관심을 갖게 되고..

공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죠..

많은 육아서들이 공부보다는 다른 것들이 중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사실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면서도 공부를 아예 생각 안 할 수가 없죠..

이 책은 육아를 하면서 버릴 수 없는 공부에 대해 무시하지 말라가 아니라.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더욱 사랑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어,

다른 육아서와 달리 좀 더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는 육아서인 거 같아요

책은 크게

유아기, 아이 공부의 시작

초등기, 아이 공부의 본색

대한민국 부모들은 지금 공부 전쟁 중

이렇게 3장으로 나눠져 있어요..

전 아무래도 아이가 아직 유아기에 있다 보니..

1장에 더 관심이 가더라구요...

 

각 장에는 상담 케이스별로 사례가 나와 있어,

궁금한 부분은 먼저 읽어보거나 나중에 찾기에도 좋을 거 같아요..

책은 중간중간 간단한 그림이 섞여있고, 글씨가 적당히 커서..읽기에 편해요..

그리고, 동일 상황에 대해 엄마의 생각, 아이의 사정, 아이 공부로의 진행 방법을 보여주니,

아이의 상황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거 같아요..

유아기 학원, 얼마나, 어떻게 보낼까?

오은영 박사님은 유아기 땐 아이 학원을 하루에 하나만 보내라고 하고 있어요..

전 아직 아이가 어려서 어린이집 외에는 학원을 보내지 않고 있는데..

주변에서 얘길 들어보면 요즘 아이들은 6살만 되면 여기저기 학원을 많이 보낸다고 하더라구요..

만 3세, 부모의 교육관을 확립하라.

곧 민지가 만 3세가 되는데..교육관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명확하게 생각은 안 하고 있었는데...

신랑과 많은 고민을 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한테 빨리빨리라고 말할 때 정말 어쩔 수 없이 바쁜 건지 아닌지 생각해보자' 라는 문구를 보자

외출해야 하는데, 아이가 늑장을 부리면 마음이 조급해져 빨리빨리를 외치던 제가 생각나더라구요..

아이 입장에서는 나가야 하는데, 본인이 원해서가 아닌데..

엄마 입장에서만 생각했던 거죠...

 

1장 마지막에는 유아기 공부의 목표가 딱 정리되어 있어요..

아이가 곧 만 3세가 되니...점점 한글은 언제 가르쳐야 할 지, 수는 언제 가르쳐야 할 지 궁금한 점이 생겼는데..

책에서는 이런 궁금한 점을 오은영 박사님이 보는 관점으로 잘 정리되어 있는 거 같아요..

 

오은영 박사님은 아이가 공부를 하는 목적은 사랑하는 사람한테 잘 보이기 위함이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결국 '공부의 목적과 양육의 목적은 같다'기 때문에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더 많이 사랑하라 라고 말하고 있어요...

공부 때문에 아이와 갈등이 많은 우리나라 부모들에게 공부와 육아를 같이 생각하게 하는 현실적인 육아서인

'가르치고 싶은 엄마 놀고 싶은 아이'

유아기부터 초등기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이라면 많은 공감 하실 거예요..

 

[서평단 후기 활동이며, 해당 출판사로 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