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내 손가락에 달려있는 나의 목숨.
내가 빨간 스위치를 누르냐 마냐로 나의  생사가 달려있다.
그 스위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정부의 ’청소년 자살억제 프로젝트’라는 이름하에 누군가의 동의도 받지않고  나의 몸에 달리게 되는 것이다. 선택을 받으면 5살이라는 나이에  심장 수술을 해야만 하고 5년 후 그들은 인간의 존엄을 무시하는 수용소에 갇혀 그들이 언제 스위치를 누를것인가만을 지켜보는 이들에 둘러싸이게 된다. 
가족도, 친구도, 놀이감도 없는 곳에서 낯선이들에 둘러싸인 적막한 똑같은 생활만을하다 그들에게 주어지는건 극도의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아는 이들에 대한 불행한 소식뿐..

똑간은 나날을 "언젠가는..." 이라는 작은 희망을 가지고 있던 그들은 하나, 둘 스위치를 누르고자 하는 욕망을  이겨내지 못하게 된다.
이런 속에서 몇년간 감시원이라는 역할을 담당하는 요헤이는 자신이 하는 일에 분노를 느끼면서도 어찌할 수 없다는 포기로 하루 하루를 지내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이 되고  그 곳에서 색다른 네 아이를 만나게 된다.
하루 하루 정이 들어가고 그들의 처지가 맘에 걸리게 되고 그들을 위해 요헤이는  특별한 일을 하기로 한다.

있을 수 없는 극단의 이야기로 인간이 어떤 목적을 위해 , 비록 그 목적이 더 많은 이들의 행복을 위한 것일지라도 , 누군가의 삶을  다른 이가 강제로  만들어나가는 일이 옳은 일인가를  물어보는  "스위치를 누를  때".

아무 희망도 재미도 없는 곳에서 7년이나 그 이상을 보낸 이들을 보여 주며 우리에게 그들이 살고자 했던 이유를 잘 찾아보라는 메세지를 작가 ’야마다 유스케’ 가 곳곳에 남긴건 아니었을까?
살고 싶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던 요헤이가 선택한 ' 타인을 위한 모험을' 통해 진짜 인간이란 누군가가 손을 뻗으면  잡아주고 싶어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다는 걸 다시금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