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새벽 5시에 시작하는 나루세.
그는 아침엔 조깅, 경비일,컴퓨터 강사,텔레비젼 엑스트라등의 바쁜 일을 하며 여동생과 살고있다.
헬스 클럽에 나오지 않는 아이코를 찾아 나선 나루세, 그녀를 짝사랑하는 고교 후배 기요시의 부탁으로 같이 그녀를 만나던중 그녀 할아버지의 의문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된다.
그는 과거 탐정 회사에 다닌 경력으로 그 사건의 조사를 의뢰받게 된다.
집으로 오던 중 자살하려는 사쿠라라는 여인을  도와주다 계속된 만남을 가지게 되고 그녀와 오가는  이야기를 통해   그의 객기어렸던 과거사를 우리는 알 수 있다.
막 사는 듯 보이는 그의 야윈 어깨뒤로는 아직도 그 때  그의 우직함을 엿볼 수있다. 

보험금을 노린 살인일거라는 추측만으로 시작된 조사 후  그 회사와 관련된 여러 보험사건을 알게 되며 정의에 불타는 나루세는 무모할 수도 있는 검은 다단계회사와의 대결을 계속하게 된다.

뜻밖에 밝혀지는 얼룩진 사쿠라의 과거. 그는 벚꽃지는 계절만 아름다운 건 아니라는 명대사를 사쿠라에게 남기며 인생의 아름다움을 얘기해준다.

옅은 분홍빛 입술 밑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라는 표지나 모든 것을 잃고 난 뒤에 찾아 온 기이한 사랑 이야기라는 뒷장 소개글과는 다른 느낌의 이야기.

알고나면 "그래서.. 그랬구나" 할 수 있는 우리가 흔히 읽었던 이야기와는 조금 다른 형식이라, 이걸 반전이라 하나!!
한 남자의 통틀어진 인생이 담긴 이야기라 벚꽃지는 계절이라는 제목이 등장하는 구나 싶다.

[[ 인생의 황금시대는 흘러가버린 무지한 젊은 시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늙어가는 미래에 있다]]
                                                                                                     - 린위탕-

웬지 이 이야기의 진짜 반전은   퍼즐처럼 조각 난 사건 곳곳을 채우다 보면 나타나는 한 우직한 남자의 인생 때문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