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와 심리학자인 스키델스키 부자의 공동 저작이다.

현재의 자본주의가 왜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지에 대한 경제사적, 철학적 배경을 설명하고, 일반인들이 자본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외적 요인과 개인의 심리 상태를 설명하는 책이다.

아직도 기본재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경제상태에 있지 못한 국가를 제외하면 선진국들은 국민들에게 기본재를 제공할 수 있는 경제적 풍요 상태에 있으며, 국가가 주도적으로 국민들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경제, 정치제도적 틀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 개인은 경제적 부의 축적을 행복의 기본 전제로 두고 있으며, 삶의 근원적 행복을 희생해가며 부의 축적을 위하여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 그러나, 부를 아무리 많이 축적한다고 해도 대부분의 일반인은 그 수준에 만족할 수 없다. 욕심은 끝이 없기때문이고, 부는 상대적 개념일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행복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한다.

기본재. 좋은 삶을 누리는데 꼭 필요한 일곱가지의 기본재를 제시한다.

건강, 안전, 존중, 개성, 자연과의 조화, 우정, 여가다.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 허둥대며 살아가는 피폐한 삶의 모습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본인에게 의미있고 충실한 삶이란 어떠해야 하는지를 되새겨보게 하는 책이다.

 

	여가 없는 삶, 모든 것을 다른 무언가를 위해서만 행하는 삶은 정말로 공허하다. 그것은 무언가를 준비하면서 보낸 삶일 뿐 실제로 삶 그 자체를 위해 영위된 적이 한 번도 없는 삶이다. 여가는 높은 수준의 사유와 문화의 원천이다.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야만 우리는 세계를 참되게 바라볼 수 있고 삶의 고유한 특성과 윤곽을 관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 274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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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델스키, 행복, 좋은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