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셀던 소설 다음으로 고른 영어소설.

제임스 패터슨?

내겐 생소한 작가인데, 미국에서는 스릴러소설로 상당히 유명한 작가인 듯.

이 소설은 스릴러는 아니고, 로맨스+가족애를 다룬다.

결과가 궁금해서 마지막장을 탈탈 털 때까지 보게 되긴 하지만, 난 사실 별루였다.

 

Matt이라는 남자를 둘러싸고, Katie와 Suzanne라는 두 여자의 교차되는 이야기들.

계속해서 교차되는 스토리에, 케이트가 수잔느 같고, 수잔느가 케이티 같다.

맷과 사귀던 케이티는 어느날 맷으로부터 갑작스런 이별을 통보받는다.

이별을 통보받던 날, 케이트는 그에게 임신 소식을 알리려 했었지.

갈피를 못잡고 방황하던 케이티에게 일기장 한권이 배달되고, 일기장에는 케이트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맷의 과거 이야기가 들어있다.

수잔느라는 여자와 Nicholas라는 아기에 대한 긴 이야기.

 

이 책에는 다섯개의 공 얘기가 반복해서 나온다.

인생은 5개의 공을 던지고 받는 juggling 같은 것인데,

그 5개의 공은 일, 가족, 건강, 친구, 자기자신 이라는 것.

일은 고무공이어서 떨어뜨려도 다시 튀어오르지만, 나머지는 유리라서 한번 놓치면 깨져버리고 만다는 얘기.

그런데 난 'Tuesday with Morry'류를 따라한 것 같은 억지가 느껴졌다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낀 건데,

한국소설이건 외국소설이건 로맨스 소설에는 뭐랄까..

으헙~웩.하는 표정을 짓게 되는 너무 감정적인 문장들이 곳곳에 숨어 나를 일순간 정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