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보면 톡톡 튀는것 같은 내용이지만, 사실 던만추는 최근에는 보기 힘든 일본식 정통 RPG식 판타지의 구성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작품이다. 라이트노벨로써의 구성도 충실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매우 정석적인 작품인것이, 매권 새로운 동료의 만남을 그리는데만 전력투구 해오면서 성장하는 것이 그러하달까.

작가 후기에도 남겼듯이 1~5권까지는 주인공 자체의 성장도 성장이지만 새로운 동료와 만나서 인연을 구축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었다. 주인공은 새로운 동료와 만나서 이야기를 풀어나감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다음단계로 진입할 준비를 하였다.

6권은 그러한 성장과 동료들이 한번에 터져나온 내용이였다. 서서히 드러나는 떡밥들은 잠시 접어둔체, 이야기를 진행시키기 위해 동료들을 한곳에 모으기 위해서 6권을 사용했달까. 이번권은 1~5권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이야기가 굴러가기 시작한다.

그간 진행？榮？ 떡밥과는 전혀무관하게 함정에 빠져버린 주인공을 구하기 위해 움직이는 신과 동료들. 이야기는 그간 쌓아온것들을 한번에 소진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방안을 마련했다. 

서서히 흘러나오기 시작하는 복선들은 아마 이제 곧 벨에게 닥쳐올 여러가지 커다란 시련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를 대비하기 위해서 주인공 근처에는 조금 더 결속력 있는 동료들이 필요했을게 분명하다. 그리고 작가는 이번권을 바탕으로 1~5권에 걸쳐 쌓아온것을 하나로 깔끔하게 묶어낸체 다음으로 향할 방안을 마련했다.

이제 남은건 이야기를 어느쪽으로 진행하느냐이다. 지금까진 주인공의 행동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했다면 이제부턴 이야기를 보여줄때가 ？榮？. 다르게보면 능부능선을 넘었다. 

아마 다음권부터가 작가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줄 부분이 아닐까? 앞부분을 정리하면서 다음을 준비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정말 깔끔하게 잘 만들어낸 한권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