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뮤직에서 만나볼 수 있는 또 한명의 뮤지션은 바로 러블리벗이다.

그냥 이름만 듣기로는 매우 아름다운 음악을 할 것만 같은데,

막상 의미를 알게 되면 마냥 웃기만 하기는 힘든 그런 음악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라고나 할까?

 

러블리벗은 여성 프로듀서 체제의 1인 프로젝트 그룹으로,

이 앨범은 러블리벗의 첫번째 정규 앨범이다.

사랑하지만 사랑할 수 없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는 노래라는 의미에서

앨범 타이틀 또한 Love is Lovely But이다.

러블리벗의 의미가 머리 속에 떠오를 수 밖에 없는 타이틀인 것 같다.

 

국내 유일무이한 여성 프로듀서 체제의 1인 프로젝트 그룹이라고 하는데,

이 앨범이 나올 때가 2년 전이었으니 지금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 보지만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1인 프로젝트 그룹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 와중에 만나게 된 러블리벗의 음악들은

아름다움을 가장한 슬픔이 담겨 있는 색채가 돋보이는 세계 속에 녹아 있었다.

 

사랑스러운 친구라는 의미와 사랑스럽지만, 이라는 의미가 더해져

두 가지 뜼으로 사용이 가능한 러블리벗.

내가 생각해 왔던 것은 첫번째 의미였지만 노래를 듣다 보니 두번째 의미가 더 맞는 것 같아

매력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무더운 여름에 듣다 보면 축 처질 수 있긴 하지만,

비 오는 날엔 시원한 공기를 만나게 해줄 수 있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한번 쯤은 꼭 들어봤으면 싶어서 이야기하고 넘어간다.

 

러블리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