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동력2는 무한동력1에 이은 작품으로, 총 2권으로 완결되는 이야기의 마무리를 확인할 수 있는 권수라고 할 수 있겠다.

1권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현실을 알 수 있었기 때문에

2권에서는 그로 인해 그들이 나아가는 삶의 방향에 보다 집중해서 이야기를 꾸며 나간다.

 

꿈이 아닌, 돈을 벌기 위해, 주위에 자랑하기 위해, 그저 먹고 살기 위해

취업준비에 매진했던 장선재가 무한동력에 온 힘을 쏟는 주인집 아저씨의 말에 감동 받고

그로 인해 지금과는 또다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이 감동적이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진기한은 '신과 함께' 저승편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데

그저 동명이인이긴 하지만, 완벽히 다른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깨알같이 진기한의 옆에 등장하는 김자홍...아니, 자홍이라는 이름이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어줘서 재밌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원동력의 하나가 바로 꿈이 아닐까 생각한다.

무조건 돈만 많이 버는 직업을 가졌다고 해서 행복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이들에게

꿈이 없는 삶은 때때로 무의미함 그 자체일 것만 같다.

 

나 역시, 그래서 항상 꿈을 잊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가끔은 정말 지치고 힘들어 달아나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러지 않고 머무르게 되는 이유,

무한동력 속 캐릭터들이 살아가는 이유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가을에 만나게 될 뮤지컬도 기대해 본다.

좋은 변화를 통해 무대에 찾아올 수 있기를!

 

 

무한동력2, 주호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