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가 뮤지컬 뿐만 아니라 이제 곧 대작 영화로도 만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한국 컨텐츠의 능력을 확인받고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매우 기쁜데,

더불어 또 하나의 즐거운 소식이 있다.

그것은 바로 주호민 작가의 또다른 작품인 '무한동력' 또한 뮤지컬로 제작된다는 사실이다.

 

'신과 함께'과 판타지와 같은 스토리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면,

'무한동력'은 우리의 현실에 보다 가깝게 맞닿아 있어 더 많이 공감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

무한동력 1은 그런 의미에서 꿈의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취업준비생으로 월세가 싼 동네에 방을 구해 취업공부를 시작한 장선재,

공무원 준비를 한다는 핑계로 스타크래프트의 고수로 인정받고 있는 진기한,

착실한 주인집 딸 수자와 4차원 솔 등,

우리의 주변에 존재함으로써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는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주변 가까이에 항상 존재한다고 보기에는 다소 만화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꿈을 통해 성장하는 이들의 모습은 충분히 공감하기 가능했고

그로 인해 쉽게 마음을 줄 수 있어 좋았다.

 

주호민 작가 특유의 유머와 따스함이 깃들어 있어 좋았던 이야기.

무한동력 1은 이제 막 꿈을 향해 발걸음을 떼어내고 있는 주인공들의 삶이 담겨 있어서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도록 한다.

 

꿈과 현실 중에서 택하라고 한다면 많은 이들이 꿈이 아닌 현실을 택하는 세상,

그 속에서 현실이 아닌 꿈을 향해 달려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며

조금은 마음에 파문이 일었으면 바라는 바다.

 

먹고 살기조차 바쁜 게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꿈을 잊고 사는 건 옳은 일이 아닐 테니까 말이다.

무한동력1, 주호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