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2013년 제148회 나오키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또한, 작가 아사이 료는 만 23세로 최연소 나오키상 수상 작가란다.

 

나이는 어리지만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날카로웠음을

자신의 책 '누구'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대학 졸업반인 다섯명의 친구가 벌이는 취업활동 속에서 드러는 현실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여주는 또다른 모습은

SNS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

 

얼굴을 맞대고 사람들을 대면하는 오프라인 세상과 달리,

온라인 세상은 스스로를 밝히지 않으면 익명으로 유영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피력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반대로,

마음에 들지 않는 무언가에 대해선 무한한 공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누구'는

SNS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깨닫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

키보드 자판 몇개만 누르면 자신의 생각이 입력되는 세상.

그렇기에 우리는 더 조심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게 맞다.

언젠가는 그 모든 것이 자기 자신에게 화살이 되어 날아올지도 모를 일이므로.

 

익명이기에 더 조심하고 신중해야 하는 세상.

얼굴을 맞대지 않기에 몇번씩 생각해서 써내려가야 하는 세상.

그런 세상에 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SNS 시대를 풍자한 현대의 소설이자

지금의 현실을 제대로 직시한 소설 '누구'를 통해

온라인 세상과 오프라인 세상의 다른 얼굴을 만나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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