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어려운 말 중에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라”는 말이 포함될 듯 싶습니다.

배가 부를 땐 식당 간판이 눈에 안 들어오지요. 배가 고파야 무엇을 먹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막상 병에 걸려야만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건강한 사람이 부러워집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 모두는 반 건강인, 반환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셈입니다.

이 책의 저자 황성주 박사는 자칭, 타칭 멀티 플레이어의 삶을 살아가고 계십니다.

의사로, 교수로, 경영자로, 저술가로, 사진작가로, 건강전도사로, 목회자로 참 매우 바쁜 일상이십니다.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이 중 하나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일들입니다.

 

우리의 삶을 ‘욕망의 도시’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욕심과 욕심이 만나는 결전의 장이기도 합니다. 사업을 크게 확장해보겠다. 정치 세력을 넓혀보겠다 등의 바람이 점차 욕심으로 바뀌고, 남을 밟고 일어서는 현실이 됩니다.

 

많고 많은 욕망 중에 ‘건강을 욕망’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저자는 몸과 마음의 리밸런싱(Re-Balancing)을 권하고 있습니다. 균형 잡힌 건강, 나의 일상 중에서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 파악. 그것도 Right Now~!!. 내가 먹는 음식에 대한 진단과 조정, 생활습관 바꾸기, 나아가서 건강을 욕망하기입니다.

 

우리의 일생 중 1/3은 잠을 잡니다. 나머지 시간을 유용하게 잘 쓰기 위해선 1/3의 수면시간을 아까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 건강의 적신호가 오는 것은 수면부족이나, 불면증으로 일차적인 사인이 옵니다. 수면부족은 생체 리듬을 깨뜨려서 건강을 해칩니다.

한 편 몸이 아프면 자연히 불면의 밤을 반복합니다.

 

잠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몸의 잠’과 ‘뇌의 잠’이 그것입니다. 몸의 잠은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뇌의 잠은 두뇌에 휴식을 줍니다. 저자는 이 두 잠의 특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몸의 잠’시기에 잠을 깨면 뇌가 활동할 준비가 되어 있어서 상쾌한 아침을 맞을 수 있지만, ‘뇌의 잠’ 시기에 잠을 깨면 잠의 양과는 무관하게 잠을 망쳤다는 기분에 사로잡히게 된다고 합니다.

 

처음 잠에서 깨었을 때는 몸에 피곤함이 없는데, 이후에 다시 잠이 들었다 깨면 몸이 매우 무겁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게 바로 이 때문입니다. 건강 취침과 건강 기상이 활기찬 몸과 마음을 만든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단순한 진리지만, 매일 같은 시간에 잠을 자고 일어나는 버릇이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이 조차도 맘대로 못하기 때문에 만성적인 피로에 빠지는 경우를 초래하게 됩니다.

 

운동이 건강관리에 좋다는 점은 대부분 공감합니다. 그러나 때로 안하던 운동을 하면서 없던 병이 생길 수도 있기에 나온 말이 ‘운동이 독이 될 수도 있다.’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에 별 취미 없다는 생각으로 운동을 멀리 했었는데, 저자가 권유하는

 

[운동 습관을 기르는 7가지 방법]은 유용합니다.

 

첫째, 건강 상태가 좋은 시기에 시작합니다.

둘째, 1~2개월 정도는 준비기간으로 잡습니다.

셋째, 가벼운 운동은 오래하고 힘든 운동은 짧게 합니다.

넷째, 운동 횟수는 1주에 3~5회가 바람직합니다.

다섯째, 운동 전후 5분 정도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반드시 합니다.

여섯째, 일단 시작했으면 꾸준히 합니다.

일곱째, 탐구하는 자세를 가집니다.

 

진지한 자세로 운동하다 보면 운동이 인생의 축소판인것을 알게 되고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운동의 참맛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