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어릴때는 목수라 하면 집을 짓는 사람정도로 알고 있었다 목수(木手)라 하면 “목재를 이용하여 집을 짓거나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드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라고 사전에 설명되어있다. 나무를 활용한다. 이는 곧 자연의 일부분인 나무를 사람의 손을 통해 재 탄생한다는 뜻이다. 단순히 자르고 붙이면서 생활의 실용성이나 편의성을 위해 제작된 물건이라는 말이되겠다. 옛사람들 중 극히 소수의 인원만 목수의 자리를 지키고 왔다. 하지만 요즈음엔 공방이라는 일정한 장소안에 자신만의 포인트를 입혀 주문제작하는 여러 가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가구의 주문자들이 가구제작에 직접 참여하여 자신만의 가구를 만들거나 아니면 인터넷을 통한 반 조립상태의 주문으로 제작하여 자신이 조립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공구를 활용해 나무 선택부터 스케치 재단등 여러가지 일을 직접하는 열성적인 사람도 생겨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손재주가 있거나 미술을 전공하거나 혹은 나무와 관련된 전공학과의 젊은 목수들이 손수 기계를 들이고 디자인을 입혀 온라인을 통한 판매까지 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것은 젊은 목수들에 대한 그들의 열정과 자신들만의 디자인을 가진 숨결이 숨어있는 그러한 가구들을 제작하기 위한 과정을 인터뷰하듯 그들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몇몇 인터뷰에서는 기성품으로 대량 생산되는 가구와 일반 주문자의 주문을 공장에서 생산하여 공방이라는 이름하에 조립만 하는 상태로 소비자를 대하는 이름뿐인 공방에 대한 얄팍한 상술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하고 있다. 여기에 소개된 젊은 목수들이 한 목소리로 하는 말은  이런 일은 목수로써의 자부심을 잃게 하지만 더 우려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외면을 가져올수 있다고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독자는 이 책을 읽는내내 오후 한가한 시간에 따스한 햇살아래서 커피한잔을 여유롭게 마시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듯이 행복함을 느꼈다고 말하고 싶다. 책을 읽는내내 책이 참 다뜻하구나 하는 온기를 느겼으니 말이다. 젊은 사람들이 단지 나무가 좋아 시끄러운 기계소리나고 뿌연 먼지나는 공방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자신의 길을 가고 있구나 해서다.독자 역시 천편일률적으로 획일화 된 가구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필요에 의해 주문제작을 하기도 하고 집에 있는 공구를 활용해 남편이랑 우리 집에 맞는 가구를 만들기도 한다. 물론 기술자가 만든 것 만큼은 정교하거나 이쁘지는 않을지 몰라도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가구를 볼때면 부부간의 사랑도 느끼기도 하는게 자연에서 온 나무의 힘은 사랑을 전하는 전령사같기도 한 것 같다.

끝으로 독자가 바라는 것은 사람들도 각자에게 소중한 생명이 있듯이 나무에게도 나무의 숨결이 있으니 자연에 있을 동안에라도 우리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필요 이상의 벌목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면 하는게 독자의 바램이고 그래야 젊은 목수들또한 오랜시간까지 나무의 숨결을 느끼면서 그들만의 예술을 펴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여기에 소개된 젊은 목수들의 입담이나 사진속의 얼굴에서도 어두운 면을 찾을수 없었으니 앞으로 나무를 사랑하는 젊은목수들은 나무와 함께 행복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