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는 참으로 어렵다.

이해되지 않고, 왜 그래야 하는지 질문도 많은 시기이다.

누군가 딱히 나의 질문에 대답을 해 주지도 않는다.

돌아오는건 이해되지 않는 답이거나 침묵이다.

나도 청소년이란 시기에 그랬다.

그래서인지 청소년기인 또래들에게 내가 그랬던 것처럼 시원한 답을

주지 못한다.

어느날 나는 9명의 선배이면서 스승인 사람들의 답을 보았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생각으로 해결의 길을 보여주는 책을 찾아 낸 것이다.

바로 <9인 구색 청소년에게 말걸기>란 책이다.

철학으로 말걸기, 인권으로 말걸기, 과학으로 말걸기, 고전으로 말걸기,

가치관으로 말걸기, 환경으로 말걸기, 독서로 말걸기, 여성으로 말걸기, 문화로 말걸기

란 제목을 통해 청소년들의 질문에 답을 제시하고 있다.

청소년의 입장에서 청소년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인터뷰는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주인이 되라고 이야기 한다.

생각하고, 경험하고, 반응하라는 충고를 던진다. 정답이 없는 인생에 우리는 우리의

청소년들에게 한 가지의 정답만을 제시하고 있지만, 그 정답외엔 답이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의 선배들은 그 정답이 하나라도 본인이 의문을 던지고, 생각하고, 분노하고

경험하고 얻으라고 이야기한다. 그래야만 더 당당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우리 선배들은 지식보다 지혜가 소중하다고 말하고, 고정관념이나 그냥 스쳐 지나갈

인권에 대해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해 준다. 사회, 문화 속에서 과학을 찾을 수 있는 눈을

키워준다. 고리타분한 고전을 왜 읽어야 하는지, 나의 선택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의 확장을, 무시해서는 안될 환경에 대해서 ....

이야기 한다.

참으로 어려운 청소년기를 좀 더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길 , 어디 한 번

우리 스스로 한발짝 씩 들어가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