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밖으로 나온 바람난 세계사”라는 책을 선택한 것은 제목에서 보듯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다루던 정돈된 내용의 교육적인 세계사가 아닌 그간 독자들이 모르고 덮어두었던 내용들을 우리의 일상생활들과 밀접하게 연관 되어진 부분들을 접목시켜 이해도가 높고 짜임새 있도록 구성된 점과 동서양을 넘너들며 정치, 경제, 문화, 사상까지 폭 넓게 다루었으며 마지막 부분에서는 세계사를 통해 자기를 돌아보게 하는, 다른 책에서는 없던 내용을 첨부해 두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치를 더 높게 평하게 되어 읽게된 계기가 되었다.

 

  일례로 프랑스 대혁명이 곧 일어나려고 파리가 온통 부글부글 끓고 있을 당시 황제 루이 16세는 정치와 나라경제는 뒷전으로 목수일에 취미를 두다가, 프랑스의 중심가 콩크르드 광장에서 목이 잘렸다는 내용과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미국의 ‘인권 대통령’이라 칭하는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또한 목수일에 취미를 둔 역사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어디 그 뿐인가 “철이 세계를 지배하다”라는 내용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철’에 대한 내용이라고 해 봐야 세계사를 다루는 부분중에서도 고대 우리나라와 관련된 중국을 비롯한 청동기시대 이후 철기시대를 거치는 과정에서 고구려의 등장과 주위 국가간의 전쟁을 인용하면서 철기시대를 언급하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3천6백년전 흑해(黑海) 남쪽 소아시아의 히타이트란 국가에서 철을 개발한 이야기와 이집트의 람세스 2세 왕과 관련한 철의 이야기를 자칫 딱딱하고 지루해질수 있는 부분을 재미나게 대화법을 통해서 엮었던 부분이 세계사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는데 좋은예인 것 같고, 철이라는 하나의 매개체를 가지고 동서양간의 시대상황을 비교했으며,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는 철의 역사를 짧은 페이지임에도 많은 내용을 담고있다.

 “죽은 자가 산 자를 먹여 살리다”라는 Section의 내용의 일부분중 출생과 죽음을 비교해 경제원리와 인간사의 윤리를 빗댄점, 《한비자韓非子》《비내편備內篇》을 인용한 부분 ‘수레를 만드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든 부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와달리 널을 짜는 사람은 사람들이 되도록 빨리 죽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수레를 만드는 사람의 마음이 아주 선하고, 널을 짜는 사람의 마음이 매우 악해서 그런 것은 결코 아니다.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않으면 수레가 팔리지 않고, 사람이 죽지 않으면 널을 팔수 없다. 널을 짜는 사람이라고 사람들을 미워하는 마음을 가질 까닭이 없지만,사람이 죽는 것이 자기의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라고 적고 있다. 지금껏 세계사를 다루며 역사적인 근간에 기초하여 책을 만들다보니 인간이 가진 내면적인 감정과 표현들의 절대적인 부족에 많은 독자들이 목마름을 가졌기에 위에서 인용한 부분이 인간의 본질적인 속내를 잘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같이 이 책에서는 단순히 동서양의 기록적인 역사를 표면적인 표식을 한 것이

아니라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웃어면서 읽기 시작한 ‘마르코 폴로의 허풍’에서 부터 오늘날의 경찰과 검사와의 힘겨루기 사회를 잘 반영하는 듯한 ’공정한 재판이란 있는가?’ 등 마지막 부분에서는 스스로의 마음을 비우고  자기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같은 책］으로서의 역활을 충실히 하고 있는 책이기에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혹은 사회생활에서의 교양서적으로는 더 할 나위없는 책이라 생각한다. 더구나 자녀를 둔 학부형들에게 강력히 추천을 하고자 하는 이유는 자칫 딱딱하고 지루해지기 쉬운 세계사를 가볍지도 않고 복잡하지 않으면서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줄수 있는 책이며, 특히 세계사를 통한 한 인간의 발자취가 시간이 지남에 있어 후세대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칠수 있는지를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다.

 

끝으로 이 책에서 언급한 내용을 본인에 의지에 의해 이렇게 활용을 해보고자 한다.

 초등학교 다녔던 큰아이와 함께 방학숙제로 한국사를 연대별로 정리하던게 기억이 난다

그땐 연도별로 발생되었던 사건 사고들을 시간순서에 따라서 정리를 했었는데, 이제 중학교 1학년이 된 딸아이와 함께 세계연도표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 단지 연도별로 정리가 아닌 이책에서 보여준 재미있는 이야기를 곁들인 내용을 추가해서 따분하고 지루한 세계사 공부가 아닌 즐기는 세계사로 꾸며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