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지배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놓아버려라.. 
그러면 우리는 서서히 이 상상불과한 욕구를 변화시킬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급류처럼 휘몰아치는 생각과 감정들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다른 생각과 감정들을 보탤수록, 자유로워질 가능성은 줄어든다.
 하지만 이런 사실들을 이해하면 바로 우리 눈앞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아무것도 안 하는 것 이외에는 우리가 할 일은 없다는 것이다.

이 글은 <내려놓고  행복하라>의 앞표지에 실린 글이다. 
책을 맨처음 받아들었을 때 이 글때문에 고민이 되었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달랐기 때문이다.
 나의 삶에 주인공이 되려면 늘 끊임없이 나를 채근하고
채찍질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그래야만 행복할 수 있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가이 핀리는 다 내려놓아야 행복해진다고 한다. 
어찌 혼란스럽지 않을까?

그런데 페이지를 늘려 넘길 때마다 이솝우화 속에 나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사탕단지속에 든 사탕은  손 가득 움켜잡고서는 손을 뺄 수 없다는
이야기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도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행복을 잡으려고 욕심을 내면 행복은 나에게서 멀어져 가고
내가 행복을 내려 놓고 마음을 비우면 
행복이 나에게로 찾아온다는 이야기가 사실은 맞는 이야기인데 
정말 실천하기가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 교육도 그런 것 같고, 재산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진정 내려놓고 놓았을 때 행복이 보인다는 말은 불변의 진리인 모양이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이야기가 참으로 인상깊었다. 
옮겨보자면 이러하다.
  
 숲의 아버지인 거대한  떡갈나무 가지 위에서 작은 생명체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 작은 생명체는 앉아서 한숨을 쉬다가 이따금'씩 울기도 했다.
보이지 않는 어떤 무게에 눌려 그 작은 몸이 뒤틀려 버리는 것 같았다. 
거대한 떡갈나무는 더 이상 듣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는 거인처럼 크면서도 산들바람처럼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중략>....................................

떡갈나무는 조심스럽게 약을 처방해주었다. 
그의 가지에 붙어 있는 작은 생명체에게는 이 약이 쓰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삶이 네가 바라는 것과 다르다면서 네가 계속 혼란을 느끼는 이유는 
네가 아직 나비가 아니기 때문이야. 네가 아직 애벌레이기 때문이지."

우리는 떡갈나무의 해답처럼 자신이 나비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나비가 되기 전인데
너무 성급하게 나비를 꿈꾸는 것 같다. 고뇌하고 준비된 상태에서 나비가 된다면
행복할 텐데 말이다. 나의 삶도 그런것 같다.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늘 부여잡고 욕심을 부리기만 했던 것 같다.

행복하지 못한 이유는

지나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라서 옮겨 보았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