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홈즈(2009)

 

 

액션,모험,범죄 / 영국

감독:가이리치

출연: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주드 로

 

 

 

 

 

 

 

 

예전에 '셜록홈즈'를 책으로 읽은 적이 있다.

워낙 읽은지도 오래되었고, 또 여러 권을 읽었던지라

어떤 에피소드인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내 기억 속의 셜록홈즈는 아주 똑똑하고 남부러울 것 없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것은,

물론, '아 역시 셜록 홈즈는 대단한 사람이구나.'도 되겠지만

그것보다도, 다른 한편으로는 홈즈가 아주 고독하고 안쓰러워 보였다.

천재는 외롭다는 데, 그 말이 정말인걸까.

 

나는 홈즈처럼 천재가 아니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모든 인간에게 '고독'이라는 건 공통분모가 아닐까.

 

 

지난 번 일본 쓰나미 때 눈이 보이지 않는 자기 부인의 손을 끝까지 놓치지 않아 구해낸 어떤 노부부의 이야기가 문득 생각이 난다.

너무 세게 잡아 멍이 든 팔이지만 자신을 구해준 남편이 너무 고맙다고 하는 부인과,

또 이사람없이 혼자 어떻게 사느냐고 말하는 남편.

기사를 읽는 내내 정말 멋지다고, 부럽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사람이라면 고독하지 않을까?

 

 

'고독'의 사전적 정의는

'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 이라고 한다.

 

 

 

홈즈 시리즈는 다시 읽어봐야겠다.

홈즈의 추리력은 역시 감탄할 만 하니까.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홈즈의 추리력 보다는 고독함을 주제로 다룬 어떤 장르, 도 괜찮지 않을까 연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