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소설의 앞부분에서도 언급되 듯이 우리 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것이 되었다.

어디를 갈때나 휴대전화를 꼭 챙기고

잘 때도 머리맡에

화장실을 갈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심심할 때도

나의 일상에서도 어디서나 나의 곁에 있는 것이 휴대전화이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휴대전화는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되었고

더더욱이 옆에 없어서는 안될 것이 되었다.

이 소설은 우연히 휴대전화가 바뀌게되는 매들린과 조나단의 이야기.

어쩌다 서로의 휴대전화를 들여다 보게 되고

그러면서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나중에는 각자의 비밀까지 알게 된다. 생판 모르는 남이였는데!

하루빨리 서로 휴대전화를 교환하면 될 일 같지만

한 사람은 파리에, 한사람은 미국에 살고 있으니, 이또한 쉽지 않다.

그리고 파리 우체국이 파업을 하는 바람에 더더욱 서로의 휴대전화를 돌려받는 것이 어려워졌다.

그러던 사이 두 사람은 각자의 비밀에 점점더 호기심을 가지게 되고 조사하기에 까지 이른다.

조나단의 비밀보다는 매들린의 것에 더욱 초점이 맞춰 이야기는 진행되는데

그것은 매들린의 이야기가 더 흥미롭게 때문이겠지.

파리에서 꽃집을 하고 있는 매들린은 전직 형사였다.

하지만 앨리스실종사건을 계기로 경찰직에서 물러나 파리에서 꽃집을 하게 되는데,

조나단은 그녀의 비밀을 캐내던 중 그 사건의 앨리스를 자신이 만난 적이 있다는 걸 알게된다.

그것도 앨리스실종사건이 앨리스의 죽음으로 일단락된 6개월 후.

여차저차 하다 두사람은 만나게 되고

사건의 전말을 알게된다.

앨리스는 살아있었고 (심지어 앨리스는 매들린의 옛친구인 조폭두목 도일의 딸이었다)

다시 납치되었으며

또다시 찾게 된다.

조금 아쉬운 것이 있다면,

서로에게 이끌리던 두 사람이 좀더 달달한 관계가 되지는 못했다는 것.

두사람은 분명 운명인데! 매들린이 거부를 하니...

기욤 뮈소의 소설은 '구해줘' 다음으로 두번째로 읽게 되는데

서로 모르는 두 사람을 인연으로 만드는 필연적인 요소를 가진 이 작가의 소설은

참으로 매력적인 것 같다.

앞으로 다른 소설들도 읽고 싶게 하는.

오랫만에 책에 푹 빠져들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