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있을 때는 항상 초심에 대해 생각해본다.

내가 왜 이 길을 선택했으며 지금은 어떤 상황이며

앞으로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 지 곰곰이 생각해본다.

프로그래머가 된 건 회사 경력만 보면 8년정도 되었고,

취미로 시작했던 것도 따지면 거진 10년은 넘은 것 같다.

처음에는 그냥 동아리 홈페이지를 만들다가 시작했었는데

이렇게 밥벌이로 계속 하게 될 줄은 그때는 몰랐었다.

이 책은 5년 이상 현업에 종사한 프로그래머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프로그래머로써 경력을 쌓다가 어느 순간 흥미를 잃는 순간이 온다.

이직도 생각하게 되고, 직장에 대한 불만, 상사에 대한 불만 등이 꼬리를 물고 온다.

그럴 때 초심에 대해 생각해보고 어떤 마음으로 프로그래머로써

살아가야 하는지 지침을 줄만한 책이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고, 읽다보면 부끄럽고 배울 점이 많았다.

모든 걸 실천할 수는 없지만 어떤 방향으로 내 커리어를 쌓아야 하고,

어떻게 해야 좀 더 슬기롭게 현재의 삶을 즐길 수 있을 지

많이 생각하게 해줘서 저자에게 참 고맙다.

프로그래머, 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