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속화에서 사군자까지

 

한눈에 반한 우리 미술관

 

아주 좋은 책을 만났다. 제목 그대로 한눈에 반해 버린 우리 나라 미술이다. 나는 미술을 잘 모른다. 학교 미술 시간에 배운 정도 말그대로 소질이 없다. 그런 엄마인지라 아이들의 미술 공부에 신경이 쓰인다. 그렇다고 아이들 미술 학원에 보낸 적도 없다. 난 정말 겁 없는 엄마인가 보다. 이 책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꼭 맞는 우리 옛 그림의 길잡이 이다.

  

미술은 느낌과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예술이다.

명호 감상은 미술을 이해하고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힘을 기르는 첫걸음이다.

 

 

 

                     

                        우리 옛 그림을 재미있게 보는 길잡이

 

하나. 우리 옛 그림은 서양 그림과 보는 법이 다르다.

 

                        둘. 옛 그림은 보는 그림이면서 동시에 읽는 그림이다.

                      

                        셋. 우리 옛 그림에는 익살과 해학이 깃들어 있다.

 

                        넷 옛 그림은 은은한 멋을 품고 있다.

 

다섯. 옜 그림에는 고결한 선비의 정심이 담겨 있다.

                        

                        여섯. 우리 옛 그림은 무조건 자주 많이 봐야 한다.

 

 

 

우리의 옛 그림은 타임머신과 다를 바가 없다고 한다. 그림이 먼 과거의 시간 속으로 데려다 주니까 그렇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우리 옛 그림을 보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 두면 우리의 옛 조상님들의 생활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풍속화, 산수화, 동물화, 민화와 불화, 문인화, 인물화, 사군자화에 대해  알아보자

그중 풍속화,,,,,풍속화 중에서도 놀이판의 흥겨움이 담겨 있는 작품

 

 

풍속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김홍도 이다. 그만큼 김홍도의 풍속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중 <씨름>은 그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이다. 이 작품은 너무 유명해서 못 본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림을 꼼꼼히 뜯어 보면 잘 못 그려진 부분 있다.

 

 

 

이 그림을 보면 몸이 들린 장사는 넘어가지 않으려고 하고 있고 구경꾼들은 모두 다른 표정을 하고 있다. 그 구경꾼들 중에 왼손과 오른쪾의 모양이 뒤바뀐 사람이 있다. 손 모양이 어딘가 이상해 보인다. 천재 화가 김홍도의 어이없는 실수일까 아니면 너무 급하게 그린 탓일까~ 궁금해 진다. 김홍도가 천재 화가인 까닭도 알 수 있다. 오른쪽 그림을 보면 김홍도의 <점심>과 조영석의<점심>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김홍도가 그린 인물들의 표정이나 동작이 휠씬 자연스럽고 생동감이 있게 느껴진다. 특히 작품의 구도에서도 차이가 느껴진다. 조영석의 그림은 일자 모양으로 늘어진 반면에 김홍도의 그림은 엑스자 모양으로 변화를 주고 있다.

이책은 여러가지 방면으로 우리가 우리 옛 그림을 잘 볼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동물화

새와 짐승을 그림 영모화

 

 

영모화는 산수화와 인물화 다음으로 비중이 큰 분야 이다.

처음에는 새 그림만을 영모화라고 하였는데

후대로 오면서 새와 짐승을 소재로 그린 동물화를 통틀어 말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동물화가 많이 그려 졌는데 한가지에 특별한 솜씨를 보인 화가가 많다. 새그림에 특출난 재능을 보인 조속, 소그림을 잘 그렸던 김식 말그림을 잘 그렸던 윤두서 무서운 호랑이 그림을 남긴 김홍도 개 그림을 능숙하게 그린 이암과 김두량 고양이를 잘 그려 변고양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변상벽등이 대표적인 동물화가 들이다. 이들 화가가 그린 그림을 보면 워낙 사실적이라 실제 동물을 보는 듯한 착각을 할 정도이다.

 

 

이 그림의 배경에는 복숭아 나무 한그루가 화사하게 꽃을 피웠고 가지에는 새 두마리가 앉아 있고 맞은편에는 꽃을 향해 날아드는 나비와 벌이 그려져 있다.아래쪽 나무 그늘에는 검정 강아지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한곳을 응시 하고 있다. 그뒤에는 다른 강아지가 평화롭게 잠들어 있고 맨 앞 하얀 강아지는 개구장이 처럼 방아깨비를 물고 장난을 치고 있다. 나른한 봄날 어느 시공집 마당에서 놀고 있는 순박한 강아지들의 모습을 정감 넘치게 그려 낸 작품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한가지 그림에 대한 설명과 이 그림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것들 짜임새 있는 구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그냥 지나 보았던 작품들을 다시 한번 꼼꼼히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책은 아이들이 한번 후루룩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두고 두고 아이들 옆에서 우리나라 미술에 관한한 모든것을 알기 쉽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