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 읽고 읽어도 모험속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책이다. 아이들도 우리와 함께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우리는 어둡고 안개 낀 바다를 지나다가 암초에 부딪혔다. 안티로페호는 난파해서 바닷물속에 가라앉았다. 그때 내가 선원 다섯 명과나란히 구명 보트에 앉아 암초에 부딪히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노를 젓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 1시간 쯤 뒤에 구명 보트가 뒤집혔다. 사방은 아직도 칠흑같이 어두웠다. 나는 그다지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지막 1분 1초까지 버텨 보겟다고 마음을 다잡아먹고 물위에 떠 있으려 애를 썼다. 그러니데 갑자기 내 발 미틍로 물위에 떠 있으려 안간힘을 쓴다. 그런데 갑자기 내 발 밑으로 땅이 느껴지낟. 나는 똑바로 이렁섰다. 나는 비틀거리면서 물소글 걸어나갔다. 물은 점점 얕아졌다. 나는 드디어 육지에 발을 내디뎠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어렴풋이나마 풀냄새가 풍겼다. 도대체 여기가 어디인가.어디에도 불빛은 보이지 않았다.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길도 집도 없었고, 사람 흔적도 없었다. 어쨌거나 나는 목숨을 건지지 않았는가. 나는 풀밭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어났을때 얼굴로 내리쬐는 햇살이 너무도 강렬해서 나는 돌아누우려고 몸을 움직였다. 그런데 그럴수가 없엇다. 이번에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려고 했다. 하지만 손도 움짝달싹하지 않았다. 하지만 실패. 고개를 들려고해도 실패. 나는 꽁꽁 묶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