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신문 돌리때 입어야지. 오토가 말했습니다. 오토는 자전거를 타고 신문을 돌렸습니다. 오토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푹신폭신하고 털이 북실북실하고 갓 만들어진 겨자색 정장을 입으면 어ㄸ허게 될까. 이런 정장은 빈켈부르크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사람들이 뭐라고 말할까. 아마도 신문 돌리리는 아이가 입기에는 너무 화려하다고 생각할 거야. 흙탕물이 튀거나 비를 맞을 수도 있는데. 참 우스꽝 스러워 보이겠지. 다른 아이들은 모두 낡은 옷을 입고 신문을 돌리잖아. 아무도 갓 만든 겨자색 정장을 입지는 않는다고. 마침내 오토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어요. 나도 겨자색 정장을 입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아. 월터가 숨을 죽이고 있었지요. 내게 맞는 정장이면 월터에게도 맞을걸. 오토가 말했어요. 그래서 월터는 겨자색 정장을 입어 보았습니다. 월터는 오토보다 좀더 작았고, 좀더 말랐습니다. 엄마는 여기를 좀 시쳐 보고 저기를 좀 꿰매고. 구리 단추를 조금 들여 달았습니다. 엄마가 손을 다 보고 나자. 정장은 월터에게 꼭 맞았습니다.내일 얼음 낚시 갈때 입어야지. 우러터가 말했습니다.월터는 겨울이면 자주 빈켈부르그에 있는 호수로 얼음 낚시를 갔습니다. 월터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휴고가 겨자색 정장을 입어 보앗습니다. 휴고는 월터보다 훨씬 작았습니다. 엄마는 가위로 여길 자르고 저기를다듬은 다음 실로 마무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