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 네로 황제가 다스리는 로마 시대의 귀족 청년 비니키우스는 리기아에게 한눈에 반합니다. 페트로니우스는 사랑에 빠진 조카를 도우려 하지만 일이 잘못되어 리기아는 행방을 감춥니다. 비니키우스가 리기아를 찾아내고 마침내 두 사람은 사랑을 확인합니다. 리기아는 로마에서 금지하고 있던 그리스도교 신자로 비니키우스도 점점 그리스도교에 감화되어 갑니다. 네로 황제는 로마에 불을 지르고 그 죄를 그리스도교 교도들에게 뒤집어씌워 잔인하게 처형합니다. 로마 시민들 사이에 그리스도교에 대한 믿음이 널리 퍼지고 네로 황제에 대한 불만은 마침내 폭발합니다. 페트로니우스는 황제를 조롱하는 편지를 남기고 자살합니다. 네로 황제는 반란군과 신하들에 떠밀려 죽음을 맞이합니다. 네로 시대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소설은 고대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작품 속에는 타락한 로마 제국의 귀족 사회의 모습과 그와 대비되어 박해를 받던 초기 그리스도교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민족주의 문학이기도 한 이 작품 속에 묘사된 고난  는 그리스도교 교도들은 작가의 조국 폴란드를 상징합니다. 이 소설은 폴란드가 제정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시기를 발표되었는데, 소설 속에서 압제와 폭정을 일삼던 네로 황제가 최후를 맞이하고 그리스도교가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퍼진 것처럼 언젠가 폴라드 역시 제정 러시아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잇을 것이라는 희망 메시지를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