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고 성격이 급한 주인공은 타고난 말썽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녀인 기요만은 그런 주인공을 이해하고 사랑합니다. 어른이 된 주인공은 시골 중학교의 수학 선생님으로 부임합니다. 그 곳에서 교장인 너구리와 교감 빨간 셔츠, 영어 선생 끝물, 미술 선생 알랑방귀, 의리파 수학 주임 산바람 등을 만납니다. 그럭저럭 학교에 적응해 갈 즈음, 주인공은 교사들 사이의 내분과 갈등에 휘말리게 됩니다. 빨간 셔츠의 말만 듣고 산바람과 한바탕 싸움을 벌이기도 하지만 결국 둘 사이를 이간질한 것도, 끝물 선생이 전근을 가게 된 것도 빨간 셔츠와 알랑방귀가 꾸민 계략임을 알게 됩니다. 산바람과 주인공은 승전 기념일 우연히 휘말리게 된 싸움 때문에 크게 모함을 당합니다. 결국 정의감과 의협심에 불타는 주인공은 산바람과 함께 빨간 셔츠와 알랑방귀를 혼내 주고 사표를 씁니다. 학교를 떠나 주인공은 그를 기다리고 있는 기요 곁으로 갑니다. 주인공은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부임하는 곳에서 겪는 여러 가지 사건을 통해 인간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아 갑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성장 소설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비록 성격은 급하고 단순하지만 도련님은 기요한 표현처럼 곧고 강직한 내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도련님은 학교라는 사회 안에서 상처와 고통을 받기도 하지만, 자신 내면의 진실성을 지켜 나갑니다. 비겁한 세상, 정직하게 살면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