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역전을 꿈꾸며 살지만, 누구나 그것을 이룰 수는 없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 인생이 끝날 때까지 진 것이 아니므로 죽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간다. 우리의 삶은 위기와 기회, 그리고 잠깐의 휴식이 반복된다. 위기 다음에는 기회가 찾아오고, 기회를 잡지 못하면 또다시 위기가 찾아온다. 밖에 나갔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는 일상이다. 인생에 있어서 실패한 경험이 있을지라도 다시 일어서는 자에게 우리는 박수갈채가 쏟아진다.

 이 책에는 '야구'라는 인생의 축소판에서 자신의 정열을 바친 이들의 기록이다. 그것은 '프로야구'라는 세속적 잣대로 들이대기 보다는 '야구' 그 자체에 자신의 삶을 걸었던 사람들을 추억하는 기록이다.

 개인적으로 삼미-청보-태평양-인천 현대-인천 SK로 이어지는 팀을 응원했다. 그중에서 '태평양 돌핀스'는 내가 야구에 눈을 뜰 때부터 응원한 팀이다. 이 책의 저자도 태평양 팬이었다고 하니 괜시리 반가웠다.

 이 책을 아구를 추억하는 모든이들에게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