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가 위인이라고 생각했던 이들에게도 인간다운 점이 있다는 점을 쉽게 설명한 책으로, 저자는 현재 MBC노조의 파업으로 대신 9시 뉴스 데스크를 진행하고 있는 김상운 부국장이다. 

 

 모두 비슷한 성격의 소유자를 여섯개의  장으로 모아 놓았다.

 1장. 과학자(아인슈타인, 뉴턴, 벤담, 에디슨), 

 2장. 정치가(알렉산더 대왕, 나폴레옹, 넬슨, 산타 아나, 콜럼버스, 처칠, 네로, 칭기즈칸, 표트르 1세),

 3~4장. 예술가(버지니아 울프, 헤밍웨이, 모차르트, 베토벤,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고흐, 피카소),

 5장. 여성 위인(클레오파트라, 엘리자베스 1세, 마리 앙투아네트, 에카테리나 대제, 빅토리아 여왕),
 6장. 미국의 대통령(조지 워싱턴, 앤드루 잭슨, 에브러햄 링컨, 루즈벨트, 윌리엄 태프트)

 

 나는 이 중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는 말로 유명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야기가 이 책을 청소년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가 되야 하는 이유로 꼽는다. 민중을 이해 못하는 악녀로서가 아닌, 불행하게 살다가 단두대의 이슬로 처형당한 한 인간으로 그려진다.

 

 이 책의 권말언으로 덧붙여진 것처럼 그동안 우리는 역사의 인물을 시대적 상황과 결부하지 않고, 단순한 이야기 거리인 가십(gossip)으로 받아 들였다. 이 책은 천재라고 칭송받는 위인들에게서 사회의 부적응을, 인자함 속에 감춰진 잔임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을 어린 시절 위인전을 읽은 경험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