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베르의 2년만의 신작 ,  출간기념으로 에코팩 2개 선물 받았다

뭐 내가 쓸일은 없어서 엄마 장바구니하라고 줬지만...

 

제 3인류는 베르베르의 데뷔 20주년을 기념으로 낸 작품이다.

그 뜻을 살리고팠는지 자신의 데뷔작인<개미>를 <제 3인류>곳곳에 심어 놓았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 중 하나인 '다비드 웰즈'는 증조할아버지가 <개미>의 중심인물이였던 '에드몽 웰즈'다.

그리고 '에드몽 웰즈'의<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내용을 수시로 꺼내 부연설명을 하기도 하면서

의도적으로 데뷔작과의 연결고리를 만들며 쓴것 같다.

 

스토리는 제목처럼 인류에대한 내용이다.

 

남극탐험중인 고생물학자 샤를 웰즈의 탐사대, 그들은 키가 17미터인 거인의 유골 3구을 발굴하는데 그것을 호모기간티스라 칭한다.

호모기간티스는 제 1인류이고, 현재의 인간보다 10배나 큰 체구를가지고 수명도 10배이상 길다. 

탐사대는 그들이 멸종되기전 살아온 방식과, 그들이 사라진 이유에대한 벽화그림도 발견하지만, 그 사실을 세상에 알리지 못한채 죽음을 맞이한다.

그 다음 탐사대장이였던 샤를 웰즈의 아들 다비즈 웰드의 이야기로 넘어간다.

 

다비즈 웰드 이외에 6명의 과학자들이 소르본대학에서 <성장의길:자본주의의 본색> , <종교적 광신의길>, <정보공학의길:지능을가진 로봇>, <우주의 식민지화:지구를벗어난 우주선>, <유전공학의 길:청춘의 샘>, <여성화>, <소형화> 라는 각각의 프로젝트를 가지고 인류진화학술대회에 출전하는데

책에서는 <여성화>프로젝트를 맡은 오로르 카메러와, 인류의진화는 <소형화>라고 믿는 다비드 웰즈의 연구진행상황을 보여준다.

 

<여성화>와 <소형화>는 결선까지 진출했다가 두 프로젝트 모두 떨어지고, <유전공학의 길:청춘의 샘> 이 우승을 한다.

하지만 인류진화학술대회의 심사위원중 하나였던 나탈리아 오비츠 대령은 두 사람에 연구에 관심을가져왔기 때문에

대통령의 후원을 받아 그들과 함께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결국 그들이 원하던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 낸다.  

키가 17센티미터밖에 되지않는 그것은 제 3인류,  이름은 에마슈이다.

 

 

 

 

 

 

베르베르가 그린 미래의 얼굴, 제3의 인류 '에마슈'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2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제3인류 (전2권)>를 발표했다. 이 작품은 베르베르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이 담긴 과학 소설에 우화적 수법을 접목하고 있다. <제3인류>는 인류 멸망 전야를 배경으로 하는 암울한 묵시록 또는 인류 스스로 구원의 길을 찾아 변해야 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담은 우화이기도 하다. '당신이 이 소설책을 펴서 읽기 시작하는 순간으로부터 정확히 10년 뒤의 오늘', 소설의 첫 장면은 시작된다.

저명한 고생물학자 샤를 웰즈의 탐사대가 남극의 만년빙 아래에서 8천 년 전에 소멸한 거인들의 유골과 벽화 기록을 발굴한다. 그러나 첫 번째 인류에 대한 이 중대한 발견은 발굴 현장의 사고와 함께 곧바로 파묻히고 만다. 한편, 파리에서는 대통령 직속 비밀 기관의 지원을 받는 과학자들이 황폐한 환경과 방사능 속에서도 살아남을 신종 인간을 탄생시키려는 비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생물학자 다비드 웰즈와 내분비학자 오로르 카메러를 중심으로 그들이 탄생시키려 하는 인류는 새로운 초소형 여성형 인간, '에마슈(Micro-Humains)'이다.

<제3인류>는 '에마슈'들이 인간의 손에 의해 창조된다면 인간과 사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흥미롭게 펼쳐 보인다. 베르베르의 대표작 <개미>의 중심인물 에드몽 웰즈의 증손자 '다비드 웰즈'가 등장하는 이 소설은 작은 생물의 시각으로 인간을 바라본 작가의 전작을 떠올리면 더욱 의미심장하게 읽힌다. '다른 시선으로 인간을 바라보기'라는 문학적 지향을 이어가는 베르베르의 거대한 상상의 세계는 우리에게 어떤 구원을 길을 제시할까.

 

<제 3인류 1권 중에서>

 

1.

저들은 나를 지구라 부른다. 가이아 또는 세계라고 부를 때도 있다.

저들은 나를 그저 광물의 구체로만 여긴다. 그게 행성이라는 단어에 대한 저들의 개념이다.

생명이 없는 물체이니까 거기에 구멍을 뚫어 광석을 캐내고 액체와 기체를 뽑아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짓을 하면서도 부탁이나 감사의 말 따위는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저들은 내 온도가 왜 미지근한지 궁굼해하지 않았다.

저들은 내가 왜 자전과 공전을 하는지 궁굼해하지 않았다.

저들은 왜 다른 행성들과 달리 내 표면에만 생명이 존재하는지 궁굼해하지 않았다.

저들은 내가 살아 있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 하물며 나에게 사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어찌 상상할 수 있으랴.

저들은 저희와 닮지 않은 것은 무엇이든 경멸한다.

어떤 존재에게 눈이 없으면,그 존재는 지능이 없으리라 단정한다.

어떤 존재에게 소리를 지르기 위한 입이 없으면, 그 존재는 고통을 겪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2.

한사람의 관점이 달라지는 것을 우습게 보면 안돼요.

한사람의 변화가 출발점이 되어 우리 종 전체의 진화에 변화가 생길 수 도 있으니까요.

내 아버지는 이따금 말씀하셨죠. <물방울 하나가 대양을 넘치게 할 수도 있다> 라고.

 

3.

내가 보기엔 외모로 사람을 차별하는 것만큼 불공정한게 없어요.

여자들이 돈 많은 남자들을 좋아하는 것도 문제지만, 돈 많은 남자들이 예쁜 여자들을 밝히는 것은 더더욱 고약한 일이죠.

부자가 되려면 노력을 해야 하고 하다못해 부모한테 물려받은 재산을 제대로 관리하는 능력이라도 있어야 해요.

하지만 잘나고 못나는 것은 그저 우연히 결정되는 것이잖아요.

세상이 계속 이런 식으로 돌아가면, 어느 문화권에서나 못난이로 태어난 사람들을 천대를 받을 수밖에 없을거에요.

 

4.

자연 자체가 착하지 않아요. 자연은 대에 따라서 일시적으로 협력의 양상을 보이죠.

남녀 관계든 결혼이든 영원한 것은 없어요. 그저 순진한 사람들만 그런 것들이 영원하리라고 믿죠.

그 남자는 나를 도와주었고, 나는 그를 사랑했어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억지로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5.

안락함과 편리함은 사람들을 잠들게 해요.

당신들은 아쉬은 것 없이 자라서 모든 것에 흥미를 잃어버린 아이들 같아요.

 

6.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그 사랑을 몸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상대는 자기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모를 수도 있는 것이다.

 

7.

허물벗기를 하는 중이에요. 모든 생명체는 한 번 탈바꿈을 겪게 마련이조.

곤충을 연구했으니 잘 알잖아요. 나는 애벌레였어요. 이제 나비로 탈바꿈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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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의 내용은 기존에 나와있는 <세계가충돌할때>,<인류멸망보고서>,<엘리시움>,<설국열차> 등의 SF영화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기도했고, 

마치 실제 일어 났었던 , 일어날 것만 같은 사건들로 쓰여져있어서 섬뜩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3인칭서술이 진행되는 중간중간 지구의 1인칭 독백이나오는데 나는 그부분이 제일 맘에들었고 재밌었다.

놀라웠던 부분은 다비즈 웰즈가 호모기간티스의 환생이였다는것, 첫번째 인류가 영장류와 돼지의 교접에서 탄생했다는 것이였다....ㅡㅡ....

 

2권도 언능 펴봐야지.

 

제3인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