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을 처음 접하게 된건 5년전이다...

아이 돌한복을 만들면서 이왕이면 자연색에서 해 주고픈 마음에 처음 천연염색을 접하게 되었는데,

몸은 고되지만 자연의 색에서 얻어지는 색을 보니 정말 어떤 말로 표현이 안 될만큼 경이로운 작업이었다.

그 후로 아이가 있는 관계로 자주는 못 하지만 일년에 한번씩 천연염색을 하는 곳에 가서 염색을 하게 되었고,,,,,그 원단으로 옷도 만들고 요즘 푹 빠져 있는 규방공예에 접하기도 하고....

근데 단순히 염색을 하면서도 하라는 대로만 하게 되어서 막상 혼자 하게 된다면 막막하기만 하고 집에서 조금씩 하고 싶었는데 제대로 공부를 안 한 상태라서 참 어렵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늘 염색을 하게 되면 홍화, 자초, 소목, 메리골드 정도로만 하게 되어서,,,, 좀 더 많은 천연색을 알고 싶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어느 대학에서 천연염색에 대해 가르친다는 얘기를 듣고 일주일간 이론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간단한 실험도 같이 하였는데....그걸 계기로 자신감이 조금 생겨서 집에서 조금씩 염색을 하면서 색을 늘려 갔다.

천연 염료이다 보니 아이와 하기에도 몸에 해가 되지도 않고,,,,,하얀색 천에 다양한 색이 들여지는 걸 보면서 아이에게도 공부가 되기도 해서 아이와 가끔 하기도 했다.

그래도 아직은 초보라서인지 얼룩도 생기고 제대로 염색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아직은 참 부족하다고 느끼고 시간이 되면 천연염색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은 마음이 커서 천연염색에 대한 자료나 책은 꼭 보게 된다.

 

이번에 색에 미친 청춘을 보는 순간 내게 너무도 유용한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고,,,

읽는 내내 도움이 많이 되었다.

규방공예에서 늘 접하는 오방색- 흰색, 청색, 황색, 적색, 검정-을 시작으로 색이 가지고 있는 그 안에 뜻부터 펼쳐줘서 조금은 세부적으로 색에 대해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단순히 빨강은 빨강이고 검정은 검정이다 라는 나의 단순한 생각에 대해 조금은 깊이 있게 색이 가진 참된 의미를 알게 되었고,,,

천연염색에 빠지면서 전국의 유명한 천연염색 하는 공방을 찾아가며 배웠다는 열정이 대단하단 생각을 했다.

나도 열심 하고픈 맘은 많은데 누군가를 찾아 멀리까지 가서 배울 자신은 아직 없기에 그 용기를 배우고 싶었다.

 

그리고 아이 돌한복을 만들면서 우리전통 문화......규방공예를 접하게 되면서 아이만 키우는 내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중간 중간 규방공에 작품들과 한복에 대한 얘기들이 많은데 책을 보는 내내 늘 보던 것들을 책 안에서 다시 보게 되니 참으로 반가운 기분이 들기도...

이제 규방공예를 한지 5년이 되어 가고 2월에는 전시회도 하게 되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나도 내가 좋아하는것에 대해 조금더 미치고 싶은 맘이 들었고,,,

 

천연염색의 원리는 아니지만 색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어 좋았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