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코리아' 예전 2000년 초였던가 L모 패션회사의 당시 사장이었던 사람이 tv광고에서 외쳤던 단어를 오랜만에 책을 통해 접하게 되었다.

 솔직히 최근 우리나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또한 인터넷과 케이블 티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해외 컬렉션을 빠르게 접하게 되면서 우리 주변에서 얼리어답터, 패셔니스타란 얘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진건 사실이다. ㅎㅎ 우리 회사만 봐도 연말이면 베스트,워스트 드레서를 직원들의 투표로 선정해 선물을 주는 것만 봐도 얼마나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 디자이너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얼마전 작고한 앙드레 김 외에는 쉽게 떠오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과연 왜 그럴까? 일본만 해도 이세이 미야께, 요지 야마모토, 준야 와타나베, 겐조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많은 데 말이다.

 이 책을 접하면서 이러한 아쉬운 현실 속에서 어떻게 우리나라의 디자이너들이 해외 특히 파리, 런던에서 성공적인 패션인으로서 생활하고 있는지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사람들과 사실들을 접하게 해 준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꿈을 위해 투자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했다는 것이고 저자가 이들을 만나 인터뷰하면서도 이 부분은 진행형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여기에 부수적으로 개개인의 특징, 유한나의 동료와의 인간관계, 김시민의 머천다이저와 같은 마인드, 김선영의 마음자세, 채규인만의 독특한 컨셉과 이를 이루어 나가는 노력, 김다은의 왕성한 활동력과 완벽함을 추구하는 마인드, 윤성보와 이청청의 자신만의 디자인 철학 등 각 디자이너의 스토리와 철학을 통해 공통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지만 여기에 접근하는 수많은 길과 노력의 이야기가 주는 감동과 되돌아 봄의 기회를 주는 소설과 경영관련 책이 줄 수 없는 논픽션의 감동을 전해주는 책이었다.

 예전 패션하면 우리나라에서 결코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성악의 조수미와 같이 패션에서도 음주가무를 즐길 줄 아는 우리 국민 중 세계적인 스타가 분명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며 나 또한 내가 하고 있는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할 수 있게 해준 소중한 책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