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미있는 세상이잖아요. 만일 우리가 세상의 모든 일을 다 안다면 재미가 반도 안 될 거예요, 그렇죠?

그렇게 되면 상상할 거리도 없겠죠?"

 

"아무래도 무슨 일이나 두 번째로 생각해 낸건 결코 첫 번째 만큼 좋지 않거든요."

 

내가 당신을 사랑하듯 당신이 나를 사랑하신다면

죽음밖에는 우리를 갈라 놓을 것이 없으리라.

 

"제가 생각했던 것 처럼 마음이 맞는 사람이 그렇게 드문 건 아니에요.

세상에 그런 사람이 무척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정말 신나요."

 

그 고통은 가슴이 바작바작 타들어가는 듯한 눈물로도 씻을 수 없는 아픔이었다.

 

다이애나는 잘 이해 할 수가 없었다. 평소의 자제력과 일생 동안의 기질을 깨뜨리고

폭풍처럼 격렬하게 쏟아 내는 마릴라의 슬픔이 앤의 눈물 없는 슬픔보다 더 쉽게 이해가 되었다.

 

"난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치유의 힘을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믿어. 하지만 네 기분도 이해해.

우리 모두 같은 경험이 있는 것 같구나. 우린 사랑하던 사람과 더 이상 기쁨을 함께 할 수 없는데

뭔가가 우리를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화가 나고, 우리가 다시 인생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진심으로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외로울 때는 울지 않을 수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