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이가 5학년이다. 가슴이 나도 모르게 덜컥 내려 앉는다.

초등때는 노는게 젤이라구 생각해서 열심히 놀게 했더니... 요즘 들어 살짝 후회가 밀려온다.

학교 성적이 늘 좋게 나오는 편이라 내버려 뒀었는데 그게 문제가 되어 버렸다.

아이가 문제집을 거들떠도 안 보는 거다.

고학년인데... 공부습관은 잡아줘야 하는데...

고민 끝에 아이에게 물어 봤다. "넌 어느 과목이 젤 이해가 안 되었어?"

--"음... 사회... 이상하게 사회가 이해가 안 되는게 있더라구..."

그날 난 아이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설득한 끝에 일단, 문제집 한권 사는 거엔 

동의를 구했다.

이젠 어느 출판사의 문제집을 사는 거냐가 문젠데...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대다수의 엄마들이 인정하고 좋아하는 <우등생 해법 사회>로 하기로 했다.

엄마만 좋아하면 안되는데... 아이도 좋아해야 하는데... 과연 아이가 좋아해줄까...

기대 반 우려 반 그렇게 해서 만난 <우등생 해법 사회>

 

아이가 첫 장을 펼쳐 본다.

핵심요점 코너와  우등생 12주 스케줄표, 한눈에 보는 약점 진단표가 있다.

처음 문제집을 접하는 우리 아이에겐 이 스케줄표와 약점 진단표를 잘 활용하면 좋을 듯 싶다.

단원 앞마다 교과서 사진 한눈에 보기와 소단원별로 만화로 만날 볼 수 있는 개념 미리보기는

아이가 단원 파악을 쉽고 재밌게 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내용을 쭈욱 훑어 내려가다 보니 양 옆에 용어사전 코너가 있다.

사회에 나오는 용어는 늘 아이가 알 듯 말 듯 하길래 사전을 찾아보라 하면 귀찮다며

싫어했었는데, 너무나 반갑게 양 옆 코너에 용어사전이 있어서 찾는 수고로움도 덜어주고

정확한 용어개념을 파악하고 넘어갈 수 있게 해 놓아서 아이보다 내가 더 반갑다.

교과 내용들 또한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 놓았고 조목조목 요점 정리가 잘 되어 있다.

게다가 중요한 부분은 노란 형광색으로 쫘악--- 눈에 확 띄며 한 번 더 눈길이 간다.

문제유형도 다양하게 구비 되어 있다.  개념-유형-실력-어려운문제-단원기출문제

따로 학교시험 대비자료집도 들어 있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골라서 푸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같이 보다 보니 아이보다 내가 더 공부가 하고 싶어진다. ㅎㅎ

아이가 이대로 우등생 해법이 시키는대로만 조금씩 해도 사회가 더 이상은 어렵다고는

하지 않을 듯 싶다.

아이와 함께 약속을 해본다.

예습까지는 바라지 않으니 복습만은 꼭 해보기로...

그 날 배운 내용은 그 날 꼭 찾아서 읽어 보고  문제를 풀어 보기로...

 

그렇게 해서 한 그 약속이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잘 지켜지고 있다.

풀려 있는 아이의 문제집을 볼 때마다 왠지 맘이 흐뭇해지고 기분이 참 좋아진다.

조금씩 공부습관도 자리 잡아지는 것 같아 더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주위 엄마들이 사회학원 같이 보내자고 꼬셨을땐 정말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

다행이다... 그 꼬임에 넘어가지 않아서... 그리고, 우등생 해법 사회가 있어서...

 

이렇게 아이와 나.. 우등생 해법 사회와 함께 욕심 부리지 않고 천천히 함께 하려 한다...

천재교육, 우등생해법사회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