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남은 1%의 가치"라는 책을 만날 수 있었음이 기적이요 섬세한 하늘의 계획이었음을 느끼나이다.

"실명은 축복이었다!"

고통과 시련을 감사와 기회로 뒤바꾼 삶의 역전기.

지금 이 순간에 더 빠르지도 않지만 너무 늦지 않게 만나게 하심이 하늘의 때임을 감지하면서.......

저자 이재서님은

열 다섯 살 갑작스런 실명 이후 죽음 같은 고통과 좌절을 겪고, 죽음까지 수없이 생각했던 어려운 산골 소년이었지요.

각별한  맏형님의 관심과 사랑으로 서울 맹학교에 단지 내 삶을 글로 남기고 싶다는 한 가지 생각으로 들어갔던 문학소년.

맹학교 졸업반시절 대학 진학은 꿈에도 꿀 수 없어 좌절하던 중 여의도 광장에서 있었던 빌리 그래함 목사 집회에서

하나님을 만남으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고 도전하게 된다.

평생 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사역할 것을 결심했고, 실명과 가난으로 인한 온갖 멸시와 냉대와 어려움을 무릎쓰고

첫 학비만을 겨우 손에 쥔 채 총신대에 가까스로 입학하게 된다.

대학 3학년 때인 1979년 장애인을 위한 선교 단체인 한국 밀알 선교단을 창립하였다.

장애인 선교를 더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사회복지학을 공부해야 겠다는 것과

더더욱  중요한 꿈인 밀알 운동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전진 기지를 미국에 설립한다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오로지 기도와 포기할 줄 모르는 끈기와 하나님의 힘만 의지하고서 단 하나 지팡이를 친구삼아 혼자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바로 그 때가 가장 평화로울 수 있던 안정적 시기였기에

-결혼 2년차요,딸하나 낳아서 이제는 처음으로 돈걱정 안하고 사역할 수 있는 시기-

모두들 반대하는 중에 더더욱 하나님만 의지한 기도의 결실이었음을......

결코 쉽지 않고 포기할 만한 많은 역경을 넘어서서 마침내 미국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만 10년9일만에 받았다.

갈때는 온전히 지팡이 한 개가 친구였지만,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다섯 식구와 세 개의 영광의 학위를 가지고 돌아왔다.

더더욱 유학하는 동안 미국 등 여러 곳에  밀알 지부들을 세움으로 그 두가지 꿈을 다 이루었다.

귀국한 이후 모교인 총신대학교 사회 복지학과 교수가 되었고,

본인이 직접 설립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유럽 등 세계의 모든 밀알 지부들을 

사단법인 세계 밀알이라는 이름으로 통합하여 총재로 사역하고 있다.

밀알 운동은 현재 한국을 포함하여 22개국 67개의 지부 및 연락소로 확장되었으며

2009년 30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성장과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학문의 장 대학, 봉사의 현장 밀알에서 교수와 총재로 살아가는 그는,

소외된 사람들을 섬기는 사명을 따라 오늘도 세상의 빛과 밀알로 사는 삶,

열정과 인내로 꿈꾸고 도전하는 삶을 끊임없이 펼쳐가고 있다.

이 분의 약력과 과정만 보아도 감동이 일었지만,

끊임없이 맹인이라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 수없이 거절받고 심지어 교회조차도 외면하고 조롱하는 우리의 사회적 풍토속에서

일구어 낸 인내의 열매인것을 알았기에 얼마나 수없이 가슴을 쓸어내렸는지 모른다.

더더욱 모든것이 성한 그 한 가지 만으로도 너무나도 감사할 일이 수없이 많다는 것!

또한 어떤 어려움도 더이상 어려움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그동안 고등학교 시절 아니 그 이전에 헬렌켈러를 전기를 읽으며 감동 받은 이래로

고등학교 시절 홀트아동복지에서  몸은 부자유하나 초롱초롱 맑디 맑은 눈망을 보면서

내 평생 꿈은 그 아이들에게 꿈과 소망을 심어주는 그 길을 가고자 했던 심이었기에....

이제는 불혹의 나이를 넘어서며 이렇게 세계적 밀알선교단을 만나게 됨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온영혼으로 절감하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새로운 시작을 꿈꾸게 되었답니다.....

맨 마지막 뒷 장에 나오는 글과 시를 마지막으로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