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지선의 목소리로 '안녕, 마음아..'했을때 부터 절대로 사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앨범이었다.

<인어... 집으로 돌아오다>

안녕,마음아.. 한곡에 반해서 산 앨범이라 솔직히 그것밖에 들을 곡이 없을것이라고 생각했다.
처음 한곡에 반해서 앨범을 사고나면 나머지는 금방 식상해져서 결국엔 한곡 반복만 해놓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은 그랬다.
그리고 지선하면 떠오르는 '인형의 꿈'이라던가 '그대만 있다면'은 우울증이 있는 나에게는 너무 좋아하지만 쥐약같은 곡들이라서 앨범구매 솔직히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막상 앨범이 도착하고 내 예상은 완전히 틀렸다는걸 알수있었다.
지선의 나긋나긋하고 애절한 목소리만 기억했던 나는 다른 노래들을 들었을때.
'맞아, 이런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었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마치 싱싱한 토마토를 들고 산책을 나서는 것같은 앨범이었다.
분명 그녀의 애절함도 있는 앨범이지만, '롤러코스터 러브'처럼 진짜 롤러코스터를 타듯 즐거운 노래도 분명있다.(가사는 분명 좀 슬플지도...)
어쩜 이런 모든 음악에 어울리는 지선이야 말로 신의 목소리가 아닐까?(笑)

제일 마음에 든 부분은 자켓!
자켓만 마음에 들면 노래는 듣지도 않고 앨범을 사버리는 나에겐
100점 만점에 1500점 당당히 주고싶다!
마음같은 색의 CD와 푸른바다를 헤엄치는듯한 자켓은 정말 마음에 안들고는 못배길 것이다.
(특이한 색감위에 흑백의 지선도 물론 주목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