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는 96년 경기병이라는 작품으로 데뷔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다수의 작품을 출간 스페인 대중문화의 기수로 알려졌다 2003년에는 최연소 스페인 한림원 멤버러 선정되었고 공성전은 작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서 철저한 고증과 복원을 바탕으로 자신의 기량과 상상력을 발휘해 미스테리를 가미한 장대한 서사시로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공성전이란 사전적 의미를 찾아봤다. 공성전(攻城戰)은 성이라는 전략적 요충지에 기대는 적을 공격하는 것을 공성전이라 한다. 기본적으로 적의 보급을 차단하는 것이 첫 번째, 그 후 방어선에 파상공세를 가하여 약한 부분을 부수고 돌입하는 것이라고 표현되어있다.

200년전 이베리아반도 끝 자유도시 카디스를 중심으로 맹위를 떨치는 나폴레옹 1세의 군대와 대치상태에있는 스페인군과 카디스 주민들의 이야기다. 이야기는 남자들의 전투이야기뿐 아니라 성안에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카디스 공성전의 주요 인물로는 경찰 로헬리오 티손과 허가받은 해적 돈 호세 페레 로보선장 카디스의 부호이자 숙녀인 롤리타 팔마 그리고 미스테리안 인물 박제사 그레고리오 푸마갈 시몽 데포소 프랑스군인으로 전쟁전에는 메츠 포병학교 물리학 교사였던 그가 지금은 카디스 공략에 가장 중요한 대포의 포탄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야기는 두번째 소녀의 살인사건부터 시작된다. 티손은 용의자로 지목된 떠돌이를 잡아다 나라에서 금하는 고문을하지만 그는 범인이아니다. 두번째 사건이 터지면서 티손은 연쇄살인의 패턴이 뭘까를 고민하고 세번째 살인사건을 발견하면서 프랑스쪽에서 떨어진 포탄과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책속에서 보여지는 티손이란 인물은 전형적인 형사다 고압적이고 강압적인 수사 그리고 동물적인 감각으로 사람들을 다룰줄한다. 자신의 정보원을 십분활용할줄알고 자신의 신분으로 얻을수 있는 익득이 뭔지 그리고 그 익득을 챙길줄알고 정치적면에서도 처신을 잘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이번사건은 수사할수록 미궁에 빠지게 만든다. 바로 그게 그의 딜레만 더구나 네번째 살인사건은 자신이 생각한 패턴을 빗겨가면서 공황상태에 빠지게 만든다.

 

카디스는 프랑스군과 전쟁중이지만 자유무역지역이다. 성에 갖혀있지만 물자가 풍부하다. 이곳은 개방된 도시로 여자인 롤리타 팔마는 가업을 이어받아 사업을하고 있다. 이번에는 새로운 사업 나라에서 나포허가권을 얻어 페페 로보선장과 사업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로보선장의 사업과 선장을 경멸했던 롤리타 팔마는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면서 두사람 사이에 남녀간에 느껴지는 긴장감이 생긴다.

 

푸마갈과 데포소는 서로 모종의 관계가있을것 같은데 아직 두사람의 연결고리는 드러나지 않고있다. 푸마갈은 공성전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인물이다. 그런데 요즘표현으로 하자면 사이코패스에 가깝다고 느껴진다. 박제사면서도 독학으로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하고 박제를통해 쾌감을 느낀다. 가끔 사람을 박재해 보고싶은 충동을 드러내기도한다. 더구나 자신의 이익을위해 프랑스군에 정보를 팔아넘기는 스파이다.

 

아직 이야기는 시작단계다 카디스라는 성을 지켜야하는 스페인군과 무너뜨려야하는 프랑군의 대치 그리고 카디스안에 살고있는 인간군상과 살인사건이 교차되면서 남자들 무모한 싸움의 끝이 어떻게될지 오리무중 상태다 2편에서는 본격적인 전투와 베일에싸인 정체들이 드러날것이라고 생각된다.

 

책속의 카디스는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국가로 존재할수 있는 곳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