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제훈님의 장편소설 일곱 개의 고양이 눈속의 이야기중 단연 최고는 역시 일곱 개의 고양이 눈이다.

 

내가 작가는 기제되어 있지 않고 출판사는 π인 일곱개의 고양이눈을 만나게된 사연은 이렇다 구립도서관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완역본을 읽던중 앨리스가 체셔고양이를 발견하고 길을 묻는 장면으로 넘어가던중 뭔가가 툭하고 떨어졌다. 발밑을보니 하얀 털을 곤도세운 송충이가 웅크리고있었다. 이때 내 특기인 자유연상 시스템이 발동되었고 나는 나만의 세계에 빠져들 무렵 송충이가 타고 넘은 책을 뽑아 들었다. 송충이를 떨궈내기위해 창밖으로 책을 흔들던 내눈에 책 표지가 보인것이다. 하얀 글씨로 『미스테리 클럽Q-제1권, 일곱 개의 고양이 눈』 이라고 쓰여져 있는 책어었다 나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첫번째 이야기는 폭우 연극배우였던 여자가 만취상태로 운전을하다 사고를 낸다. 그리고 그남자를 집까지 태워다주는데 남자가 살해된다. 경찰은 여자를 용의자로 보고 여자를 심문한다. 나는 이야기를 더 읽고 싶었지만 눈이 이상했기 때문에 책을 대출할 생각이었다.

 

그런 나는 책을 대출할수 있었을까 못했을까 추리소설이나 아니 그냥 드라마매니아정도라면 짐작할수 있듯이 나는 뜻박의 사건으로 책을 대출할수 없게된다. 궁여지책으로 남들이 찾지 못할곳을 고르고 골라서 책을 숨겨놓고 다음날 책을 볼생각이었다. 그런데 또다른 뜻하지 않는 일로 도서관에 갈수가 없게된다. 그 이유는 망막박리로 수술을하게되었고 나는 나의 특기인 자유연상을 하기로했다. 어짜피 책을 볼수없다면 내가 읽은 뒷부분을 상상하기로 한 것이다.

 

추리소설의 뒷부분을 모지못한 내가 상상력을 발휘해 나만의 추리소설을 완성한 것이다. 왜 그앞에 이렇게 이상한 책이 나타난 것일까 그리고 책을 만난뒤에 뜻하지 않는 병으로 책의 마지막을 알지 못한다. 왠지 누군가 그의 상상력에 기를 불어넣듯이 필요한 부분만을 읽을수 있는 기회를 준것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든다. 나는 이책의 추리보다 나라는 사람이 책을 만나는 과정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된 기분이 들었다. 어찌되었든 이렇게 상상력이 풍부한 책을 읽으면 너무 행복해진다. 내가 하는 상상력의 세상은 한정되어 있다. 그래서 나와 다른 독특한 이야기를 만나는게 책을 읽는 즐거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