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달인... 달인까지는 아니지만 누구보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결혼 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

하지만 잘 키우고 싶은 마음만큼 잘 되지 않고 쉽지 않다는 것을 매순간 느끼고 있다.

여섯 분의 엄마 달인들은 어떻게 아이를 키우고 있는지 궁금했다.

미술놀이의 달인 최순주씨는 유아시기엔 글자나 숫자교육보다 미술활동, 미술놀이를 더 많이 해야 정서, 인지 발달에 좋다는 것,

건강밥상의 달인 채인숙씨는 입맛은 내 건강은 물론 내 인생을 결정 짓는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몸에 좋은 맛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고 하고,

놀이학습의 달인 이원영씨는 생활 속에서 다양하고 재미있게 수학 기초놀이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수학을 즐기면서 좋아하도록 하고,

영어학습의 달인 장정신씨는 섣부른 영어 조기교육 대신 우리말 책을 많이 본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하고,

생태교육의 달인 박영미씨는 아이를 똑똑하게 키우고 싶다면 부지런히, 마음껏 몸을 놀리게 해주라고 한다.

성교육의 달인 남화애씨는 성에 대해 부모가 어떤 가치관이나 원칙을 가지고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편안한 분위기에서 성교육을 해야한다고 한다.

이렇게 여섯 엄마들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통해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노하우와 에피소드 등 꼼꼼하게 정리 되어 있다.

읽으면서 느낀 것은 다 완벽하지 않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육아에 대한 확실한 소신과 생각으로 앞서나가지 않고 아이의 연령 수준에 맞춰

최선을 다했기에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로 자랄 수 있었던 거 같다.

책을 읽으면 나의 육아방식과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었다. 미술놀이를 많이 하고, 제철음식으로 건강한 엄마표 밥상을 차려주는 것,

수학은 실생활에서 쉽고 재미있게, 영어보다는 우리말을 먼저, 산을 비롯한 자연에서 뛰어놀게 하는 것이 그랬다.

하지만 생각을 그대로 실천에 옮기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 싶었던 엄마로 인해 우리 아이 또한

얼마나 힘들었을지 내 육아방식을 다시 되돌아보고 정리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다.

너무 조바심 내지 않고, 엄마 달인들의 방법을 참고해서 나도 나 스스로 칭찬할 수 있는 엄마 달인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