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는 겨울, 매기에게 편지가 왔어요.

선물 받는 것을 좋아하는 매기는 수수께끼 같은 선물을 더 좋아했어요.

어느 날 선물이 도착하고 흙만 잔뜩 들어 있는 나무상자를 본 매기는 시무룩해졌어요.

흙에 꽂혀 있는 쪽지에는 선물을 돌보는 방법이 쓰여 있었어요.

실망하는 매기를 지켜보는 아빠는 슬펐어요.

매기는 상자를 지하실에 두고 가끔 물을 주기도 했지만 잊어버리기도 했어요.

봄이 되어 꽃밭을 가꾸시는 아빠를 돕기 위해 지하실에 연장을 가지러 갔는데,

시들어 버린 알뿌리를 보고 버렸어요.

부활절 아침 식탁에 장식할 꽃을 찾으러 나갔다가 한쪽에 핀 백합을 보았어요.

그리고 볼품없던 알뿌리에서 예쁜 꽃이 피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아빠가 주신 선물을 함부로 대했다는 것이 죄송했어요.

 

교회를 다니거나 믿는건 아니지만,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였네요.

작은 사이즈에 가벼워서 들고 다니면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책장의 아랫부분에는 관련된 성경구절도 담겨져 있네요.

옆에서 늘 함께 하고, 말없이 지켜봐주시고, 기꺼이 용서해주시고, 또 안아주시는 농부인 매기의 아빠를 통해

아마도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생각되네요.

꼭 하나님의 믿음이 아니더라도 자식에게 한없이 사랑을 주고 계신 부모님들께서 읽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